화, 짜증이 너무 많은 사람과는 어떻게 대화해야 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별거|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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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짜증이 너무 많은 사람과는 어떻게 대화해야 하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lfla
·4년 전
요즘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게 무척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이 고민은 한 직장 동료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본래 말을 세게 하는 편이고 말투가 굉장히 건조하고 따지는 투이긴 합니다. 문제는 이런 말투도 말투지만 대화를 하면서 무심코 던지는 주변 사람들 말에 지나치게 과민한 반응을 보여서 점점 힘이 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 의자 너무 낮은 것 같지 않아요? 앉으면 난쟁이로 보이겠네”라고 얘기하면 그 동료의 경우는 갑자기 짜증을 내면서 “난쟁이로 보이는 게 뭔 상관인데?” 정색하는 식입니다. 텍스트로는 충분히 전달되지 않겠지만 정말 얼굴이 빨개지면서 따져묻습니다. 소소한 대화도 나누면서 일의 긴장감을 풀려고 건넨 말들이 정색이나 짜증으로 돌아올 때면 굉장히 당황스러워서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오늘도 함께 일하는 중에 동료가 “어디 놀러 가고 싶다”고 얘기하길래 “주말에 근처라도 어디 잠깐 갔다 오면 되죠”라고 답을 했는데, 갑자기 “갈 수 있지 내가 못 가서 이 얘기 하는 거예요? 뭘 그렇게 위로하듯이 얘기해?” 라고 짜증을 내서 정말 당황했어요. 얼마 전에도 동료가 저에게 “수고하네” 라고 얘기해줘서 “에이 별거 아니예요”라고 답했더니 또 정색하면서 하는 말. “내 말은 크고 대단한 일을 해서 수고했다는 게 아니예요.” 이 동료와 사이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함께 좋은 이야기를 나눌 때도 있고 분명 장점도 있고요. 본인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주는 걸 좋아해서 제가 많이 맞춰주는 편이긴 합니다. 제가 잘 맞춰주면 신나서 더 얘기해주고요. 그런데 대화를 나눌 때마다 어느 포인트에서 짜증이 나는 건지 알 수가 없고, 그러다 보니 가끔은 정색하는 반응 때문에 대화를 이어가기가 힘들어요. 같은 팀 내에서 저와 해당 동료가 선배급이다 보니 후배들이 대부분은 상황을 부드럽게 수습하긴 하는데요. 화가 많이 내재돼 있는 성향처럼 보이긴 하는데 대화하면서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저한테만 그러는 건 아니고 전반적으로 사람들과 대화할 때 그런 경향을 보입니다. 물론 윗상사나 예의를 갖춰야 할 상대에겐 그러지 않아요. 최근 저랑 얘기를 자주 나누다 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신경 안 쓰려고 해도 자꾸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고 저도 조금씩 상처받고 있는 게 스스로 느껴져서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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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la (글쓴이)
· 4년 전
@!77ac803a554b873a4c0 감사합니다. ㅠㅠ 그런데 너무 어렵네요. 오늘도 점심 먹다가 “가지 못 먹는 사람 많더라고요” 이 한 마디 던졌다가 몇 번을 신경질을 내는지. 최대한 대꾸 안하고 감정적 거리두기 하는 게 최선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