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ax
·4년 전
-후회_005
이런게 남겨진 사람의 입장인가보다.
솔직히 여러번 이별하면서도 아픈 이별은 해본적이 없었다.
누군가를 잡아본적도 없었으니까
당연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니 답답하다.
내 딴에 계속 연락을 해서 결국 이번 주말에 만나기로 했었지
나한테 이별을 말했던 그 곳에서 너와 다시 만난다.
처음엔 그래도 만난다는 생각에, 기회가 생겼다는 생각에
정말 다행이라고 기쁘다고 생각했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오락가락 하는 내 마음은 그게 싫었나보다.
처음엔 토요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기뻐하고 두근거렸는데
지금은 다시 너무 기나긴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고,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일주일 이라는 시간 동안
네가 나 없는 일상속에서 바쁜 회사 생활을 하며
평소와 다름없이 밥을 먹고 일을 하고 잠을 자면서
내 생각은 하나도 하지 않을까봐, 그렇게 날 정리해가며
아팠던 기억에서 벗어나 후련해할까봐 그게 두렵다.
겨우 잡은 만남에 네가 내가 주었던 목걸이,시계들을
다시 돌려주며 널 잡으려는 나에게 철벽칠까 그게 두렵다.
다가오는 토요일이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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