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뮤지컬을 좋아하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중학교 때는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어서 그냥 주변의 기대를 품고 주변 어른들이 원하는 것처럼 약학, 공학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살았어요. 하지만 첫 중간고사를 보고 성적이 원하는 것처럼 나오지 않기도 했고, 정말 내가 원하는 건 약학과 공학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엄청 침울했어요. 그러다가 뮤지컬을 하나 보게 되었는데, 그 뮤지컬을 보고 아주 많이 울었어요. 그 후로 여러 뮤지컬을 보러 다녔어요. 뮤지컬을 볼 때마다 누구보다 가슴이 뛰었고, 뮤지컬 배우라는 꿈을 새로 가지게 되었어요. 처음으로 정말 원하는 일이었기에 가족에게도 말했지만, 가족에게 돌아오는 반응은 아주 차가웠어요. 재능이 없다, 키가 작다, 별로 예쁜 것도 아니다, 돈 벌기 힘들다, 일로 삼으면 힘들다 같은 반응이요. 그런 말들을 듣다 보니까 그 꿈을 내가 가지기에 적합한가 싶기도 하고, 정말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게다가 입시도 있으니까 너무 늦은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처음으로 찾아낸 꿈이었는데 가족의 반응과 뒤처지고 있다는 느낌 때문에 매일매일이 힘들어요.
취업해서 맞지않는직종때문에 새벽 밤새가며 직장다니면서 직업과는 다른 전공으로 대학졸업해서 직종을 바꾸고나니 잠시 만족하다가, 일이나 생활이 적응되면 자꾸만 내 자신이 나태해진다고 자꾸 불안해져요. 남들은 항상 열심히사는것같은데 나는? 이라는 생각만 하다가 멈춰버리는 경우도 있고 갈대같은 내마음과 나태하다고 나를 괴롭히는 내마음이 싫어집니다. 계속 괴롭히다보면 잠도 안오고 심란만해지네요 감정적으로 힘들어집니다 어떻게하면좋을지 잘모르겠어요
직장에 출근하고 퇴근하는 일상이 그래도 좋다고 만족했었습니다. 올해가 되면서 갑자기 들게 된 생각이, 반복되는 계약직 생활보단 한살이라도 젊을 때 정규직 기회를 도전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긴 고민 끝에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퇴사 전에도 이력서를 넣고 면접을 보러 다니긴 했지만 바로 근무할 수 있는 직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직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게 제가 퇴사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요즘 이직이 쉽지 않아서 퇴사를 하고 직업을 가지지 않은 제 모습이 큰 잘못으로 여겨지는데요. 매일 새로운 채용공고를 보고, 이력서를 쓰고, 면접을 보러 다니고, 그렇지만 합격 소식은 들리지 않아서 항상 똑같은 일상만 반복하는데요. 이러다 이직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싶어 너무 불안해서요. 약속된 면접기회도 아직 몇차례 남아 있는데, 면접 준비를 한다고 합격이 될까라는 생각이 갑자기 저를 지배해버린 느낌이 들어서 막막한 기분인데 저 어쩌면 좋을까요ㅠㅠ 이직, 정규직, 취업 모든 단계가 진짜 쉽지 않네요..
이제 내년이면 마흔이 됩니다. 업계에서 13년 정도 일을 했고, 현 직장에서 경영악화로 인해 권고사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업계가 불황이라 그런지 입사지원을 해도 아무 연락이 없네요. 사직후 이제 불과 한달여밖에 되지 않았는데, 앞으로도 한참 이럴까봐 막막합니다. 가정을 이루지도 못했고 빚만 남아있는 상태여서, 어떻게든 취업을 하여 생계를 이어가야 할텐데, 너무 막막합니다. 불안장애와 강박증까지 있어 더 힘들구요. 이대로 영영 이직이 안된다면 죽을수밖에 없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고통스럽지 않게 죽는 방법도 찾아봤는데 쉽지가 않더라구요. 외로움도 너무 무섭습니다. 자기 전에는 스스로 괜찮다고 계속하여 자기 암시를 하지만, 이제는 그것도 약발이 안 듣는것 같은 느낌입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이대로 끝인걸까요?
15살 여중생입니다. 어젯밤 펑펑 울며자서 쌍커풀이 한짝 없어진 눈으로 첫 사연을 적어봐요… 저는 지금 진로를 거의 확정하고 준비하는 중인데, 이게 제가 정한게 아니라 부모님의 영향이 많아서 사실 제가 원하는 진로는 아니에요. 그러다보니 전 제가 이쪽 분야에 재능있게 느껴지지도 않고 더더욱이 요즘은 슬럼프가 왔는지 학원에 가는게 괴롭기만 해요. 제 여가시간을 쏟아가며 하고싶지 않은 일을 해야하는 현실이 비참하게 느껴지고 이 일이 아니어도 아무것도 잘 하는게 없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친구들과 사이도 발전이 없고, 가족들과 관계는 계속 나빠지고, 학교 가는 거 학원 가는 거 다 모두 스트레스로 느껴져요. 잠도 많아지고요. 생리때문에 더 예민하게 느끼는 거일수도 있긴한데 그래도 이때까지 이런적이 없어서 너무 고민이고 우울해요.
지금 인간관계는 거의 망한 것같고 내년엔 다 갈아엎으려 시도는 하겠지만 잘 안될것같네요 지금 삶도 이렇게 힘든데 제가 유학을 갈 수는 있을까요 ? 아니 그럴 여유가 있을까요 ? 유학은 비용도 어마어마하고 친구들과 지금도 사이가 안좋은데 더 멀어질까봐 고민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리고 유학을 간다면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요 참고로 저는 자해 , 죽고싶다 생각한 경험이 한번도 없습니다 제가 심리적으로 우울증 정도로 힘들진 않으니 이 부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답변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21살 가수 꿈꾸는 남잡니다 복싱하다 부상으로 고1때 복싱을 그만두면서 학교도 자퇴하고 좋아하던 음악을 해보자 하고 실용음악 다니고 지금은 노래를 하는데 실력은 일반인 기준 괜찮지만 가수될 정도로의 실력으로 늘지도 않고 자퇴하고나서 이사까지가서 친구들도 못만나고 자퇴후 공부 헬스 음악 할거 하다보니 애들 연락도 피하다 지금은 친구도 꿈도 사라진거 같네요 분명 처음 실용음악학원 갈땐 나도 가수가 되서 뜨는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요즘 마음이 너무 답답한데 가족한테 친구없고 꿈도 힘들다 말하기도 뭐하고 12월에 군대까지 가는데 암울하고 전역후 음악유튜버든 직접 곡을 만들어서 내보든 25살까진 하고 싶은데 도전할때마다 깨지니 전역후에도 하는 것들이 될까? 하는 마음에 두렵고 우울하고 답답해미치겠는데 말할 친구도 없어서 끄적여 봅니다.
저는 중1 여학생입니다. 중1이니깐 뭐 꿈은 천천히 찾아가면 된다고 주변에서 많이 말씀해주세요. 근데 저는 중1인데도 불구하고 꿈 걱정이 많아요. 잘하는것도 없고 진로시간에 나와 맞는 꿈 유형을 봤는데 그나마 관심있는게 유치원교사,코디네이터였는데 솔직히 유치원교사는 공부를 좀 해야할 것 같고 코디네이터는 제가 옷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나이가 29에 남자인데, 작년 말에 컴퓨터 개발자 공부 끝에 반도체 관련 머신비전 회사 붙었는데 안 갔거든요? 개발자랑 크게 관련성도 없고 오랜 경력을 지닌 개발자 출신 친구도 별로 추천하지 않고 코멘토에도 조언을 구해보니까 매우 복잡하고 어려워서 퇴사 하고 싶어지는 직무라고 해서 안 갔어요. 4년제 공대 대졸 아니면 해당 업무하기 힘들다네요. 디시인사이드에도 같은 고민 올렸는데, 자기 같으면 그 일 절대 안하고 다른 일 배우겠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저는 다시 1년동안 전문대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PLC, 게임 개발 기술 배우고 있어요. 기존에 따놓은 컴퓨터 자격증도 좀 있구요. 배우는 것 중에서는 PLC 직무가 제일 끌리는 것 같아요. 저는 무역학부(비전공자) 출신이고 제 전공에 대해 회의감도 많이 느껴서 안정적으로 직장을 다닐 수 있는 이 쪽으로 전향하게 된 거 같아요. 저번에 알바가서 잠깐 일했는데 경희대 무역학과 성적 수석으로 졸업한 사람도 스스로 무역 사업하고 사장님 노릇하면서 사시더라고요. 그 사람 말로는 무역 일자리 자체가 많이 불안하고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도 인정했고요. 그래서 말인데, 제가 인생 잘못 살았거나 그런건 아니죠? 30살에 취업하면 패배자 된 거 같고, 남들 놀때 공부로 허송세월 보낸 거 같고 그래서 마음이 뒤숭숭하네요. 누구는 이번에 회계사도 합격했는데, 저는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싶어 화나네요. 동생은 27에 기술영업으로 취업하고.... 죽고 싶다 ㅠㅠ 20대 후반에 결혼한 사람(남자)도 있고 여친이랑 놀러 다니는 친구들도 있는데, 난 뭐하고 살았을까 싶고. 남들이랑 비교하면 안되는데 괜히 비교하게 되네요. 30대 되면 지금의 감정이 행복의 감정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 사회에서 30이면 아저씨 취급할 거 같은데... 위안이 되는 건, 관리는 잘해왔어서 20대 초반 또는 학생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는 거? 집이 좀 산다는 거? 살 안 쪘다는 거? 피부 좋다는 거? 성격 좋다는 거? 그 정도입니다. 이 나이 되니까 직장, 능력, 돈 얘기만 주구장창 나오고 서로 간의 순수함, 인류애가 다 사라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한국 사회는 별볼일 없으면 사람취급을 안 하잖아요. 모아둔 돈도 없고 여러 모로 막막하네요... 조금이라도 외모나 어떤 조건이 마음에 안 들면 가차없이 그냥 내 던져버리는 게 이 사회라서 너무 싫네요... 저는 외모가 그렇게 뒤처진 편도 아니고 집이 못사는 것도 아닌데 , 옛날에 대학교 선후배들한테 후려치기 당하고(돈 주고 ㅅㅅ해봤냐고 질문, 토익 점수 자기보다 낮다고 내려치기, 누가 제일 잘생겼냐고 질문, 끈질긴 외모비하, ㅅㅅ횟수 물어보기 등등, 집에 돈 얼마 있냐고 질문 등등)뭐 사달라고 돈에 아주 ***듯이 굴고 여자친구 있을 리가 없다며 온갖 고나리질에 쌍꺼풀 수술 그거 했다고(남자가 쌍수하면 게이다, 얼굴 뜯어고쳤다, 과거사진 다 퍼뜨리겠다고 협박, 어디 성형했냐고 반복적으로 계속 같은 질문 등등) 조리돌림한 거 생각하면 진짜 너무 자괴감 들고요. 내가 걔들을 힘들게 한 적도 없고 걔들에게 어떤 잘못도 한 적 없는데. 왜 가만히 있는 사람을 잡아먹는지 전~혀 이해가 안 갑니다. 합리적인 사람들만 사는 세상 아닌가봐요....
대외활동도 하고, 인턴도 하고, 자격증도 땄는데 그 분야 직무의 인턴이 아니어서 그런지 서류를 돌려도 면접보라고 연락오는 곳이 없네요ㅠㅠㅜ 25살이라서 그런지 뭔가 더 조급해지는데....취업하고 싶네요...에휴... 친구들은 이제 슬슬 취업하는거 같은데 저만 뭔가 뒤쳐져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좀 우울해지는것 같네요.. 중소기업에서도 연락이 안오니 더 막막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