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을 잃어버렸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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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을 잃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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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남자친구랑 헤어진 지 일주일 정도 사귄 건 1년 정도 됐어요. 원래 성격이 좋아하는 사람한테 다 퍼주는 성격이라 헤어진 남친한테도 엄청 잘해줬었어요.. 대학생이라 공부해야하는데 걔하는 게임 같이 해주고 걔 숙제 도와주고,, 제가 알바해서 번 돈으로 먹을 거 맨날 사주고 맨날 편지쓰고 학교 늦으면 택시 타라고 돈 보내주고... 이게 반복 되다 보니 그게 당연한 게 된 거 같아요.. 제 자신의 시간을 갖을 수 없어 제가 뭘 하는 지도 모르겠고...그냥 제가 멍청했죠. 연애를 많이 해본 적이 없어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네요... 막상 헤어지고 나니 이 답답한 제 상황은 제가 손쓸수도 없게 커졌더라구요.. 남친한테 쏟느라 학비도 못 모으고, 남친이 자기랑만 놀라고 해서 친구 약속 다 깨서 주위 친구도 안남아 있고, 부모님 신뢰 잃은 지 오래고, 학점은 3점대,, 너무 슬펐던 건 이 상황을 아무한테도 털어놓을 곳이 없어졌다는 거 였어요..제가 그 동안 저 자신을 얼마나 돌보지 않았으면 이런 상황이 왔을까요? 제가 바보 멍청이 같다는 건 맞지만 너무 좋아해서 그랬던 거 같아요... 정말 위로 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고 제 얘길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올려봐요 위로 한마디 씩만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짜증나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해괴로워공허해외로워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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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by
· 4년 전
이제 본인의 삶을 살아보는건 어떨까요? 연애는 주는게 많은 만큼 가져가는 것도, 또 희생해야 하는것도 많아요. 작성자님은 그동안 본인의 일부를 남자친구에게 주었고 이제 이별했으니 남친에게 주었던 일부를 다시 본인에게 찾아오는 과정이 필요해요. 그 과정중이라 많이 힘들거에요. 이제부터 모든걸 나 자신에게 맞춰봐요. 밥을 먹던 게임하던 영화를 보던 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만 본인에게 해줘요. 그러면 천천히 회복될거고 또 예쁜사랑이 찾아올거에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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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Dolby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눈물이 났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 진짜 감사해요 말씀해주신 것들 실천해볼게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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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lby
· 4년 전
자신을 다시 찾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기도할게요. 항상 기억해요 본인이 제일 소중한거에요. 모든 순간 행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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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ax
· 4년 전
어릴적엔 저도 그랬어요 그사람을 안만나면 할것도,만날사람도없이 지냈네요 서른이 넘은 지금은 그러진않아요 그냥 그게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는걸 알아서 20대의 연애와 이별을 여러번 겪은 후 터득하게 된거지 사실상 아 이러지말아야겠다! 하고 바로 변하진 않았어요 천성인건지.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게 치료약일지 독약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본인 생각하기에 달린것 같아요 저도 얼마전 헤어졌어요 많이 아프네요 20대건 30대건 연애횟수가 많아도 이별은 아프네요. 아니 이번 이별만 아파서 힘드네요. 친구도 같이 힘내봐요 우리 그 동안 못해봤던 것들, 해보고싶었는데 기회가 없던것들 꼭 학업관련이 아니더라도 놀거리들중에서라도 하나씩 해봐요 저도 그렇게 하면서 조금은 나아졌었으니까요 꼭 정답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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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Dolby 감사합니다 그 말 꼭 명심하겠습니다 돌비님도 언제나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렇게 따뜻한 말 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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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bellax 그쵸.. 제가 하기에 달렸는데 뭘 하든 걔가 자꾸 생각이 나네요 바보같이ㅠㅠ 그래도 저 하기 나름이니 항상 좋은 생각만 해보도록 노력할게요.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같이 힘내봐요 우리! 마음이 한결 나아졌어요 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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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ax
· 4년 전
사실 현재가 힘들고 답답한 사람은 좋은 생각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니까요 제가 그래요 그래서 우울증약을 먹기도 하고 왜 그렇게 부정적이냐 힘든일이 많아도 좋은일이 없는건 아니지않냐 마음먹기따라 다른거다 라는 그런 얘길 들어도 사실 공감은 안되거든요 좋게 생각하는 것도 그 때 뿐이지 거기서 새로이 파생되는 생각들을 쫓아가보면 결국 부정적인 결론을 짓게 되고 무리하지마요 아플 땐 아픈거죠 저는 그게 싫어서 발버둥 치고 있지만 그 발버둥에 제가 더 다치고 있어서 더 아프네요 사람이 항상 좋은 생각만 할 순 없지만 항상 나쁜 생각만 할 수 없어요 하다못해 뭐먹을까 생각할때도 본인이 좋아하는 음식 중에 고르려고 하는 그 잔잔한 행복 너무 깊게 다친게 아니라면 한번에 모든걸 바꾸려하지말고 하나씩 해보도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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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roooo
· 4년 전
에고.. 저도 N수할때 시간도 남자친구한테 맞추고 수업끝나고 바로 남자친구만나러가고.. 남자친구는 나만 기다리고 했던 기억이 나요ㅠ.. 내 인생이 걔로 인해서 굴러가는것같아서 울면서 헤어지자고했어요 힘들것같았는데 헤어지니까 대학도 붙고 돈도 남아서 나에게 투자하는것도 많아지고 자기발전에도 도움이 많이됐어요 ! 사연자님이랑 저랑 헌신하는 스타일인것같은데 이건 정말 자신을 위해서 바꾸는게 좋을것같아요 .. 많이 힘드시겠지만 헤어지는거 잘한거예요 이제부터 꽃길 걸으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