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가 힘들지만 좋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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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가 힘들지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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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다이어트가 제 삶이 된 건 3년 전 외국으로 이민을 갔을 때 쯤 시작되었는데 그때는 바뀐 환경에 적응을 너무 못해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우울증도 오고 해서 안되겠다 결심하고 다이어트를 또 시작했어요. 과식도 자주 하게 되고 운동도 울면서 하고 가랬는데 사실 별로 살이 빠진 것도 없었어요. 그때는 정말 힘들었고 악순환이 반복되며 저도 나빴던 것을 알았어요. 이민 둘째 년에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자연식물식을 시작하고 반년 하다가 비건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비건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다이어트도 있었지만 윤리적인 이유가 커서 문제될건 없다 생각해요. 코로나가 시작되고 학교도 안 가게 되니까 운동할 시간이 생기면서 다이어트도 성공적으로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잘 안 빠지다가 한국 오기 한달정도 전부터 배부르게 자연식 위주로 하루 두끼를 먹고 (일반식도 먹어요) 간헐적단식에 아침 공복 운동과 저녁 운동을 병행해서 살이 좀 더 빠지기 시작하면서 6월에 한국 와서 자가격리를 2주 하면서 더 살이 빠졌어요. 전 비만이 되본적은 없지만 최고로 나갔던 적은 52kg나 좀 더 나갔을 수도 있어요 (그때는 안 재봐서..). 현재 키는 158센치에 몸무게가 42~3kg 나가요. 제 가족들 말로는 제가 너무 빠졌다고, 뼈밖에 없다고 그러지만 오버하는 말로만 들리고 (실제 뼈밖에 없는 게 아니에요.. 적당히 빠진게 맞다봐요) 살이 빠지고 허벅지가 난생 처음 떨어진 모습에 저는 희열감과 만족감을 얻고 행복을 느껴요. 매일 아침 허벅지가 아직 떨어져있나 확인하고 하루에도 2-3번 거울로 확인하며 안정감을 느껴요. 증상이라면 전보다는 저녁에 확실히 기운없어지고 몸과 머리(뇌)가 피곤해진 게 느껴졌어요, 한국 도착하기 전부터. 동생이랑 친구는 제 피부가 많이 노래져서 간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까지 하고요. 생리도 두달째 안 하고 아마 다음달도 안 할 것 같아요. (이것 외엔 별로 문제될 것도 없어요.. 머리가 빠지는 것도 아니고 빈혈도 없고 보기보다 건강해요.) 평소에 뭔가를 살때는 영양소표시장을 수시로 확인해요. 칼로리도 확인하고 탄수화물 지방 등 얼마나 들어있는지 상품을 비교하며 고르고 뭐든 최대한 무첨가로 사서 먹어요 ( 노설탕 노오일 등). 과식하거나 일반식을 먹으면 살찌는 기분이 들고 배부른 느낌이 싫고 불편해요. 다이어트가 평생이라는 말을 믿어요. 하지만 이젠 습관이고 식습관이 되어서 과자, 빵 등 안 먹는 게 편하고 차라리 먹고 후회를 엄청 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바에 안 먹는 게 낫다 생각하여 밀가루, 정제설탕 등 대부분은 끊었어요. (그래도 가끔가다 먹고 싶으면 비건 과자 제품도 사먹고 그래요.) 정신적으로 소모 되는 게 엄청나긴 하지만 그 후 얻는 결과가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요. 지금처럼 마른게 제 평생의 목표였다고 할 정도에요. 근데 그러면서도 가끔은 다이어트를 확 그만 두고 싶을 때가 있어요. 다이어트가 싫으면서도 좋은데.. 저만 이런가요. 이게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인가,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은 뭘까 알고싶은데 도저히 모르겠어요. 강박은 확실히 있는 거 같은데 이걸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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