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5년차. 개인주의 남편이랑 살고있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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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yujjjj123
3년 전
결혼5년차. 개인주의 남편이랑 살고있어요
2년 연애. 혼전임신으로 부랴부랴 결혼했어요 어느덧 애기는 5살이고 남편은 저보다 2살 연상이에요. 연애때는 잘 맞고 좋았는데 그래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는데 같이 살다보니 너무 서운하고 힘이들어요 제일 충격적이었던 말은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게 부모든 자식이든 누구라도 버리겠대요 TV를 보다가도 자식은 늙은부모 버려도 부모는 자식이 아프던 죄를지어도 안버리지 않냐고 하니까 본인은 자식 버릴수있다고 얘기를 하네요. 현재 일을 하고 돈을 버는 이유도 본인이 나은 인생을 살기 위해서며, 그 과정에 주변 사람들이 떨어져나가더라도 돈을 많이 벌고 높은 자리에 있으면 거기에 걸맞는 사람들이 붙을거래요. 저보곤 붙어있을거면 붙어있고 가고싶으면 가라네요 일하느라 저랑 아이를 신경 써 줄 시간이 없대요 집안일 하나도 안해요 집에와서는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있어요 집안일도 안하는데 아이도 당연히 안보겠죠 애가 아빠 아빠 불러도 대답도 안해요 놀아준적도 주말에 놀러도 안가고 5살 되도록 양치 한번 시킨적 없어요 샤워도 물론이구요 항상 뭐라하기만 해요 가끔 때리기도 해서 그부분으로 많이 싸웠어요 앞으론 애한테 아무신경도 안쓰겠다고 하더니 정말 눈길한번 안줘요 저야 괜찮다지만 책임지겠다고 낳자고 해놓고 이제와서 이렇게 해버리니 애가 너무 불쌍해요 자긴 성공하고 싶고 그러기위해선 저랑 애기가 걸림돌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이혼 하고싶다고 했었어요 이거 말고도 정말 많은데..... 무시하고 참고 사는게 맞을까요?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요
힘들다우울해육아답답함
전문답변 추천 5개, 공감 20개,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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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아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3년 전
나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육아 #답답함 # 이혼
마카님, 자신의 어려운 마음을 글로 올려주셨네요. 글을 읽으면서 마타님의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어집니다. 그동안 아내로서도 외롭고, 엄마로서도 가슴아팠을 것 같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결혼의 동기가 되어주었던 연애 때의 좋은 감정들도 사라지고, 지금 남아있는 것은 남편에 대한 서운함과 해소되지 않는 답답한 감정들.. 아내인 나와 자식을 버릴 수 도 있다는 식의 남편의 언행, 그처럼 무책임하고 아픈 말이 또 어디 있을까요? 남편이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가 마카님을 너무 아프게 하시는 것 같네요. 지금 상황을 어떻게 견디시고 계시는지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현재 마카님이 경험하는 답답함과 우울감은 당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감정이라 여겨집니다. 다만 이렇게 답답한 상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장 피해를 보고 상처를 입는 사람이 부부 당사자가 아니라 아이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를 지나면서 심리성적인 발달을 통해 성장해 갑니다. 그런데 각 시기에서 심리적 에너지가 원활하게 흘러가지 못하면 고착이 일어나게 됩니다. 마치 뭘 먹다가 체해버리는 것처럼 그 시기에 심리적 고착을 경험하면 그에 따른 증상들이 발생하게 되지요. 아빠의 부재는 좋은 대상으로서의 경험을 결핍시키게 하고, 특히 남자아이라면 더욱 영향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지금 경험하고 있는 엄마의 심리적 불편감은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되겠지요. 마치 흔들리는 요람 속에서 불안하게 함께 흔들리고 있는 아이의 모습처럼, 아이는 엄마의 심리 상태를 너무도 민감하게 알아차립니다. 아이에게 세상은 엄마이닌까요. 제가 임상현장에서 유아동, 부모상담을 많이 하다보니, 아이가 먼저 보이나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현재 가장으로서 남편이 주는 신뢰감의 부재로 엄마의 심적 고통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우선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고 아이의 눈을 들여다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불안해하며 흔들리고 있는 아이의 눈동자가 보일 것입니다. 아빠가 날 소중하게 대해주지 않고 언제든지 자신을 버릴 수 있을 것 같은 불안함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노출되었다면, 아이는 엄마의 기분 변화에도 예민해 질 것입니다. 어쩌면 이미 '혹시 엄마도 나를 버리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불안해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엄마의 불안한 감정이 가장 먼저 아이에게 전달되어지거든요. 저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엄마의 독립이 필요하다 보여집니다. 여기서 독립은 이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지향하는 바람직한 결혼 생활에서도 남편과 아내의 심리적, 정신적, 물질적인 독립은 필요합니다. 남편의 마음을 바꾸어서 관계가 회복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노력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아이는 그때까지 기다려주질 않습니다. 이제 엄마의 기분을 스스로 책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남편이 우리를 소중하게 대해주지 않는다고 나 자신과 아이가 소중하지 않는 것은 결단코 성립되지 않는 공식입니다. 내 아이가 소중하듯, 나 자신도 소중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남편이 그렇게 생각하든 말든, 나는 내 소중함을 지키며 살아 가는 것이지요. 남편이 그 사실을 알아주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다면,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왜냐면 나는 소중한 사람이닌까요.
내가 문제가운데 있을 때는 그 상황에 함몰되어 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자신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위에서 조망하는 시선으로 자신을 볼 수 있으면 현재의 미로에서 잘 빠져나오실 수 있으실 거예요. 나의 소중한 독립을 향해서 용기내시고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내면이 단단해지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자신의 마음을 토닥토닥 해주시길요. 소중하신 분..
horn5584
3년 전
와.... 저의 이야기가 아니니 뭐라고 할 말은 없고 어찌되었든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고싶네요..ㅜㅜ 힘내세요
rideon
3년 전
다른 사람한테는 몰라도 제 자식한테 왜... 아무리 다 싫고, 다 미워도 자식에게는 하트 뿅뿅인게 부모고, 아빠 아닌가... 아빠 역할마저 포기한 인간이라면 같이 살 이유가 없죠.
sayu89
3년 전
아직 철이 안들어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친구들 많이 봤는데 다들 막상 자식 키우면서 살다보면 스스로 좋은 아빠가 되는걸 많이 봤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대화로 많이 푸시다 보면 본연 진심이 아닐때도 많습니다 ^^
jeeesk
3년 전
이혼하면 워자료나 양육비도 안 주려고 할터이고 같이 사는 동안은 정신적인 독립 결코 이루어지지 않아요....아이를 위해서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냉정하게 잘 생각해 보셔요 힘내세요
azds
3년 전
별 미치ㄴ이 다있네요. 여자 인생 좇되게 만들고. 그럴꺼면 지가 피임을 잘했어야지. 책임이란게 싫었으면 정관수술을 해. 아기생기는게 씨가 문제지 밭이 문제냐.부모한테 뭘배웠는지 책임감도 없는 개ㅅ끼
awake12
3년 전
이거 완전 ***끼구만 위자료는 커녕 양육비도 안 줄걸요 누구 좋자고 이혼해줍니까 뜯어먹고 사시고 집안일도 남편것은 해주지마세요
123sdd
3년 전
아내분을 사랑하는지가 참 궁금하네요... 사랑이라는 감정과 가정의 필요성 행복을 잊고 사시는 거 같네요.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렇게 말해도 옆에 마카님처럼 소중한 사람이 없어져도 저렇게 말을 할까요? 과연..그럼에도 당사자가 허전함을 전혀 못 느낀다면 그건 당연히 마카님이 전 안타까울 것 같네요.
123sdd
3년 전
물론 사실상 결혼의 첫 관문의 사랑애정이겠지만,..다들 아시다시피 지나고나면 우정으로 변하잖아요?..그것마저 없다고 느낀다면 참 의미없는 관계라고 생각하네요..
leesubin3153
3년 전
@awake12 그런 남편이 있으면 당장 이혼해요
yujjjj123 (글쓴이)
3년 전
@leesubin3153 이혼이 쉬운게 아니다보니 섣불리 할수가 없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