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상하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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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상하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ayloo
·4년 전
저랑 남편은 결혼한지는 8개월정도 되었구요. 12살 차이가 나는 부부입니다. 5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제가 남편의 카톡을 몰래 보면서 갈등이 시작됐어요. (카톡 몰래 본 것 잘못한 것인줄은 알아요...) 남편이 이번에 직장을 옮기고 이상하게 직장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안하더라구요ㅠㅠ 전에는 동료들이랑 친하게 지내면서 회사에서 했던 웃긴 얘기도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했구... 동료들 이름도 종종 얘기했어서 이야기하다보면 아~ 그 사람? 이러면서 만나지도 못한 사람인데 마치 만났던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였어요. 남편 성격도 사교적이어서 회사사람들 하고 친해지는데 무리가 없는 성격인데... 근데 회사 이야기를 너무 안하는거에요. 지난 번 직장에서도 남편한테 안좋은 일이 있었었는데 말안하고 끙끙대다가 한참 지나서 자기 너무 힘들었었다고, 죽고싶었다고 말한 적이 있기도 하고... 마흔 넘어서 옮긴 직장이라 사람들이랑 친해지기 어렵나... 걱정도 되고... 물어봐도 별일 없다고 하는데 영 믿기지 않고... 요즘 부쩍 짜증도 늘고, 사소한 것으로도 자주 싸우게 되어서... 그날도 7시 정도 였는데 피곤해서 곯아떨어져서 자더라구요. 그때 남편 핸드폰이 떨어져있는 게 눈에 들어왔어요. 카톡 열어서 직장사람처럼 보이는 사람 카톡을 열어봤는데 별일 없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덮으려던 도중 직장 여자분하고 카톡한게 보였어요. 휙휙 넘기다가 사진 한 장이 눈에 보였어요. 생일 파티하는 사진이요. 친한 사람 없는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다 별로라고 했는데...사진 자체는 별거 아니었어요. 진짜 조촐하게 작은 케이크에 26숫자초 꽂아서 여직원 2명하고 생일파티를 했더라구요. 근데 웃긴 건 초부는 사람은 다른 사람인데 사진은 그 여직원분한테 보냈더라구요. (나중에 확인해 봤더니 심지어 갤러리에서 그 사진은 지웠더라구요-제가 남편 핸드폰으로 사진보고 종종 갤러리는 보거든요 그래서 지웠나싶기도 하고) 그때부터 다른 카톡도 자세히 보게 됐어요. 남편이 신나서 카톡하는 말투도 그제서야 눈에 들어오더라구요ㅋㅋ 요즘 저하고도 그렇게 카톡 안하는데... ‘ㅎㅎㅎ’ 하고 웃는게 너무많아서 질투났어요ㅋㅋㅋ 제가 떡볶이 먹고 싶다고 했던 날은 (멀어요 맛집이에요) 그 직원분한테 카톡해서 사다줄까 묻더라구요. 안그래도 그날 반조리를 많이 사왔길래 왜이렇게 많이 사왔냐고했더니, 점심시간에 맛집 떡볶이 얘기가 나와서 사다달라고 했다고 반조리1개 더 샀다더라구요. 반조리 1개 3인분이라서 2명에서 나눠가진다고 했다며 구체적으로 말했는데 ㅋㅋㅋ 자기가 먼저 사다주면 먹을꺼냐고 카톡으로 물은 거더라구요ㅋㅋㅋㅋㅋ 물론 부정한 일을 저지른건 아니에요. 사소한 일들이구요. 근데 저는 섭섭하고 속상해요... 제가 너무 속이 좁은 걸까요? 문제는 이런 비슷한 일이 예전에도 있었다는 거에요. 연애 2년차였나. 친구가 저의 자취집에 놀러왔는데, 정리하는 저만 두고 둘이 먼저 볼링장으로 신나서 가질 않나.(심지어 둘은 그날 처음 만난 사이) 볼링 다 치고 제 친구한테만 겉옷을 입혀줘서 그걸로 대판 싸우게 헤어질 뻔도 했어요. 그때는 미안하다고 싹싹 빌어서 겨우 다시 만나게 되었고, 그 뒤로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아예 그럴일 자체가 없었긴 해요..) 이번에는 제가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카톡을 왜 봤냐며 자기는 부끄러울게 없다며 오히려 엄청 화를 내고... 제가 너무 별거아닌 일로 속상해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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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you
· 4년 전
저였어도 속상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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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meuri
· 4년 전
물론 카톡을 보신건 서로에게 좋지 않은 일이지만...충분히 섭섭하고 속상하셨을거 같아요...내남편이 딴여자에게 친철할 필요가 뭐가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