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비공개·4년 전
이번에 고1된 여학생인데요.. 진짜진짜 요즘에 너무 고민이라 올려요 근데 제가 설명을 잘 못해서 이해가 가실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최대한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이번에 고등학교를 들어간지 꽤 됐는 데도 반 친구들하고도 못 지내겠고 겉도는 기분이 들어요 전에 다녔던 중학교 애들이 워낙에 안좋은 애들이 많았고 중2, 중3 때 친한 친구들과는 전부 떨어져서 반에서 거의 은따처럼 지냈거든요 그래서 고등학교도 일부러 멀리있는 특성화고로 갔었고요 근데 중학교 때 혼자있을때마다 다른애들이 잘 놀다가도 누구 한명이 어디에 잠깐 가면 그 친구를 까는 장면을 많이 봤었어요 그게 익숙해진건지 고등학교 와서도 친구들이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랑 내가 말걸었을때 귀찮아하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결국엔 얘기도 못하고 지금 거의 한 달이 지나가고 있어요.. 그래도 중학교 애들보단 지금 고등학교 친구들이 훨씬 착한거 같고 좋은데 중학교 때 일이 트라우마가 된건지 습관이 된 건지 괜히 친구들이 날 싫어할까봐 하는 걱정이 들어서 말도 못 붙이고 있어요.. 반에서 두 명 정도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그 친구들은 반 친구들이랑 대부분 친하기 때문에 뭔가 끼어들기도 좀 그렇고 그래서 맨날 쉬는시간에 엎드려 있어요... 정말 지금이라도 반 친구들한테 말 걸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이미 애들이 친해질대로 다 친해져버려서 귀찮게 생각할까봐 걱정이 들고 너무나도 소심해진 제 성격에 저도 너무 답답해요... 또 반친구들이랑 친해지기엔 이제 너무 늦었다는 생각도 들고.. 중학교 때 많이 힘들었어서 정말 고등학교 때는 먼저 말걸어봐야지 하고 계속 다짐했는데 코로나 땜에 굉장히 오랫동안 학교를 쉬다보니까 더 적응도 힘든거 같고 게다가 중학교에서 지금의 고등학교로 같이 온 친구가 한 명 있는데 그 친구는 되게 잘 지내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맨날 집 갈때마다 그날 교실에서 친구들이랑 한 얘기들 말해주던데 그거 들을때마다 부럽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긍정적으로 반응을 해주기가 힘들더라고요.. 최근에는 지금 고등학교 같이 다니는 친구랑 다른 친구랑 셋이서 만났는데 그 둘은 학교 얘기를 신나게 하는데 전 아직 재밌다거나 그런일이 없으니까 계속 조용히 있게 돼고 다른 고등학교 다니는 친구는 제가 부럽다 난 친구 없는데.. 이러고 조용히 있으니까 눈치를 보더라고요.. 그러다보니 현재 같은 고인 친구랑 얘기하다보면 은근히 기싸움을 하게 되는거 같고.. 정말 힘들어요... 과연 지금 반 친구들에게 말을 건다해도 친구들이 받아줄까요... 진짜 어디다가 털어놔야할지 고민하다 이 앱 찾고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쓰네요..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맥락없는 저의 하소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댓글 다신다면 둥근말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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