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엄마 있잖아 사실 오빠는 엄마 생신 오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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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lee98
·4년 전
음.. 엄마 있잖아 사실 오빠는 엄마 생신 오늘인거 모르고 있었어 엄마 생신은 음력이라 매번 체크 해야는데 오빠는 그냥 민증생일로 기억해서 오빠 여친이 전에 엄마한테 민증생일로 되있는 날 연락왔을때 내가 "오늘이 엄마 생신이라고 누가 그랬어요? 오빠가 그랬어요? 엄마 음력으로 하셔서 오빠가 헷갈렸나 보네요^^"라고 해서 나는 이번에는 제대로 알고있겠지 했는데 아니었네 뭐 코로나때매 상황도 이렇고 돈도 없는 나라 뭘 거청하게 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새벽에 일어나서 미역국 끓여가며 생일상 차리고 저녁에 케익도 사고 전날 준비한 돈조금 넣은 손편지 드리고 내가 계획한건 다 성공적으로 됬어 엄마도 좋아했구.. 근데 난 맘이 좀 아팠어 엄마 생신을 먼저 알아준게 나뿐이란게 그리고 둘밖에 없는 집에서 초에 불키고 축하노래를 부르는데 난 뭔가 그게 참 슬펐어 이런 감정은 명절 같을때도 느꼈어 우리집 주변은 다 어디서 식구가 왔는지 북적북적하고 음식 준비하는데 우리집은 아무 올 사람도 없고 엄마랑 나 둘이서만 명절 음식 조금 하거나 그마저도 안하는 날도 있었고.. 엄마도 주변 환경만 달라지면 지금보다 훨씬 더 밝으실 수 있을텐데..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슬펐어 나 혼자서 다 채우지 못하는 부분이라 그것도 속상했고.. 엄마 그래도 오래 살아줘 밥도 잘드시고 해서 암도 이겨내자 나도 힘들지만 노력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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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ee98 (글쓴이)
· 4년 전
@!37cb661f696372bb354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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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hibyebye
· 4년 전
효녀네 효녀.. 멋있어요. 어머니 곧 다 나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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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ee98 (글쓴이)
· 4년 전
@hihibyebye 엄마 챙길 사람은 나밖에 없어라는 생각이 너무 오랫동안 강했나봐요 사실 이것도 강도가 세면 좋기만 한건 아닌데 그래도 칭찬은 감사합니다ㅠ 암이라 아직 2년밖에 안돼서 3년은 더 지켜봐야지만 감사해요!! 꼭 나으시길 빌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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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hibyebye
· 4년 전
글쓴이 같은 딸 가진 어머니는 행복한사람이네요. 저는 16살에 어머니를 보내드렸어요. 그때 든 생각이 언젠가는 나에게 찾아올 순간이 남들보다 빨리 찾아왔다는것. 그리고 이 모든것은 운명이라는것. 살아계실때 최선을 다하되, 혹여나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너무 힘들어하지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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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ee98 (글쓴이)
· 4년 전
@hihibyebye 허.. 고생많으셨겠네요.. ㅠ 안그래도 저도 아빠가 10살때 가셨어요 아프시거나 그런게 아니고 정말 아무도 모르게 자살.. 평소처럼 학교 끝나구 집가니 갑자기 그런 소식을 들어서 그래서 사람은 정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마음을 늘 갖고있고 엄마도 늘 챙기고 커갈수록 엄마와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지만 아프신뒤로는 더욱 더 그러고 있어요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