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동안 같이 놀고 공부하며 함께 시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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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대학교 1학년 동안 같이 놀고 공부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준 P라는 친구가 있어요. 그러던 중 저는 과cc를 시작했고 다음해가 되기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어요. P는 제 옆에서 제 대학교 연애의 시작과 끝을 본 친구였죠. 그러고 저는 군대에 왔고 전여자친구를 99퍼센트 잊고 마음을 접었어요. 군대에 오고 나서도 P와는 계속 연락을 했고 최근 몇 달 동안 연락을 안했어요. (뭐..민간인이니까 연락 없는건 이해는 했어요) 그런데 제가 먼저 연락하기 전에는 연락 한 번 없던 친구가 얼마전에 연락이 왔어요. 전화 가능하냐고. 이전에는 카톡으로만 연락하다가 먼저 전화를 하자고 하니 기쁘기도 하고 무슨 일이 있나 걱정도 됐죠. 그런 마음으로 전화를 받으니 P가 그러더라구요. "나 너 전여친이랑 사귀게 됐어... 너한텐 직접 말해야 할 것 같아서 연락했어..." 이 말을 들은 순간 머리가 어지럽고 얼굴이 뜨거워졌어요. 처음엔 장난치는줄 알았어요. 근데 장난기 많은 P가 진지한 목소리로 얘기하니까 믿기지 않아도 믿을 수 밖에 없더라고요. 사귄지는 한 달 정도 되었고 저를 제외하곤 대부분 다 알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저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연락을 늦게 한건 이해하지만 제가 마지막에 알게 되었고 이 얘기를 제삼자한테 한 부분이 화가 났어요. P에게 친구와 사랑 중에서 사랑의 가치가 더 높았다는 사실에도 실망스러웠구요. 이 일이 있고나서 생각이 많아졌어요. 주변 친구들이 다 못미덥고, 언제든 나를 배신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다들 내가 우선이 아닐 것만 같고(제가 항상 우선일 순 없겠지만 그래도 제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같은 서운함이 커요).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가 모든 일에 의욕이 없네요. 재밌어도 크게 웃지 못하겠고 화가 나도 화도 못내겠고 무엇보다 군대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게 너무 무력감이 들어요. 차라리 군대가 아니었으면 직접 만나서 얘기라도 해볼텐데... 주변에서도 친했던 친구랑 전 애인이 사귀는게 흔한 일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제 얘기에 지나친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그러곤 "너 아직 전여친 못잊은건 아니야? 잊어. 신경안쓰면 마음 편해."이렇게 쉽게 조언하죠. 저도 머리론 알죠. 하지만 전 애인이라도 한 번 내 마음에 들어왔다 나간 사람인데 완전히 잊을 순 없다고 생각해요. 정리를 잘 할뿐이죠. 그리고 제가 스트레스 받는건 더이상 전여친 때문이 아니거든요. 전여친과 관련된 문제긴 하지만 전 P에게 실망한거고 그로인해 인간관계를 못믿게 된거니까. 그래서 주변에서 제 마음을 멋대로 판단하는 것도 스트레스고 제가 우울해하는걸 보기 힘든지 왜 아직까지 그런거가지고 힘들어하냬요. 진짜 머리랑 가슴이 복잡합니다...
짜증나불안힘들다속상해화나두통답답해조울어지러움실망이야불면무서워공허해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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