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하고 우울하네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왕따|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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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하고 우울하네여
커피콩_레벨_아이콘azzepe
·4년 전
학생인데, 중학교 때 친구관계에서 조금 어려움을 겪은 후 그냥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를 줄이고 정을 잘 안주게 되었어요. 외롭거나 그렇진 않고 오히려 혼자 노는게 더 편하네요. 친구들이랑 노는 건 피곤했거든요. 그냥 그 뭐지 모두에게 다 친절하지만 모두랑 깊은 관계는 아닌 뭐...그런 느낌, 왕따는 아니고 친구는 있습니다. 음 코로나 이후로 밖엘 못나가서 그런가 좀 무기력해지더라구요. 뭐 거기까지도 괞찮았지만 요즘 그냥 진로 면에서도 그렇고 뭐 하고 싶은게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뭘해도 상관이 없을 것 같아요. 적당하게 공부하고 적당히 취업하고...유일한 목표는 독립입니다. 가족 관계를 내가 망쳐놓았고, 저도 이젠 가족과 대화하는 게 힘듭니다. 나만 없으면 되지 않을까 해요. 솔직히 공부 잘합니다. 고등학교도 2등으로 들어갔구 모의고사 성적도 좋아요. 문제는 이겁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단 한 번도 공부와 관련된 질로를 꾸어본 적도 없었고 관심도 많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욕심이 많으시고, 주변 친구들은 툭하면 1등이니 불안하신가봅니다. 절 공부하는 기계마냥 취급하시는 느낌이에요. 부모님은 그래도 널 사랑해라는 말도 이젠 신빙성이 없어요. 사랑하는 것 같지도 않고 사랑받아도 기쁘지 않아요. 전 사람들의 관심이 너무 부담스럽고 견디기 힘들어요. 과외도 그래서 그만뒀어요 선생님이 나만 보고 있다는 걸 견디기가 힘들어서요. 주변사람들은 저한테 기대하는게 성적밖에 없는 것 같아요. 노력으로 받은 칭찬도 전 싫습니다. 전 운이 좋아서 시험을 잘 친 적이 많으니까요 . 제 실력은 누구보다도 제가 잘 알기 때문에,, 아 너무 두서없네요.. 여튼 그냥 이제 귀찮아요. 공부도 저번에 놓아본 적 있으니까 스스로를 좀 놓으세요와 같은 말은 위로가 안됩니다. 그냥 사실 어떤 말을 들어도 이제 위로가 안가요. 자살은 생각해본 적 있지만, 제가 죽을 정도로 용기는 없구, 그렇다고 살고 싶진 않습니다. 그냥 죽지 못해 산다...라는 표현이 적당하네요.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정말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요. 전 무언가를 깊게 그리고 오래 좋아해 본 적도 없어요. 연예인도 그랬고...이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공허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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