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을 당했는데 선생님께 말씀 드려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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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을 당했는데 선생님께 말씀 드려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imHyeSoo
·4년 전
저는 중학생인데 초등학교 4학년때 부터 원래 함께 잘 지내던 친구 20명정도가 있어요 그중 가장 친하고 잘 놀던 친구 3명 친구A 친구B 친구C가 있고요.. 지금 같은 반인 친구는 A랑 B랑 D여서, 이 네 명에서 한 학년 생활을 같이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미뤄지다가 6월 8일부터 개학을 하는데 등하교시간이 반마다 달라서 A, B, C랑 넷이 등하교를 하기로 했는데 C만 반이 달라서 등하교를 함께 못하게 되었어요. 등교는 따로 해도 괜찮은데 하교가 C를 기다리려면 15분정도 앞에서 기다려야 되서 전 학교끝나면 기다린다고 15분을 버리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C가 채팅방에서 “날 하교 할 때 기다려 줄거냐” 물어봐서 저는 직접적으로 “안 기다려 줄거다” 말하기가 좀 그래서 A에게 개인톡으로 “나는 시간이 없어서 C를 기다리고 싶지 않은데 뭐라고 말해야 될까?” 했는데 A가 잘 모르겠다고 말해서 저는 B에게 다시 개인톡으로 똑같이 물어봤어요. 그런데 B도 똑같이 그러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말하지 고민하는데 단톡방에 C가 “그냥 나 혼자 하교 할게” 하길래 무슨 일이 있나? 혹시 A, B가 C한테 말했나? 했어요. 근데 그 날 이후로 얘들이 쟤 연락을 다 피하길래 좀 이상하다고 느끼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결국 개학날이 찾아왔고, 전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해맑게 학교를 갔어요 근데 같은반 친구인 A, B, D가 슬쩍슬쩍 저를 피하는거에요 저는 더더 이상하다고 느꼈죠. 그리고 그 날 A와 B, C가 저한테 단톡방에서 저에게 서운한것들을 다 말하더군요 그 중 제가 A, B한테 갠톡으로 하교를 못기다리겠는데 어떻게 말해야될까 했던게 속상하고 짜증난다고 내용이 있더군요 그래서 전 제가 C라도 당연히 다른반인것도 짜증나는데 하교 같이 못하겠다고 다른 얘들한테 가서 얘기한 제가 엄청 밉고 짜증날거 같다고 이해를 하고 전부 다 사과를 했어요 근데 저는 걔네한테 서운하고 화는게 엄청 많이 쌓여있었는데도 항상 참았는데 단톡방에서 집단으로 저에게 화를내고 하니까 너무 무섭고 힘들어서 그 일 이후로 친구들이랑 좀 어색하게 다녔는데 6/18부터 갑자기 SNS에 A, B, C, D, E 끼리 노는걸 저 보란듯이 매일 올리더군요 저는 화나기도 하지만 슬픈게 더 커서 혼자 매일 울었어요. 이제 얘네들이 날 대놓고 무시하는구나 느껴져서 저도 다른 친구를 사겨야겠다 생각을 하고 학교에 갔는데 다른 친구들도 이미 각자 짝이 있고 끼어들기 미안해서 며칠은 혼자 밥먹고 쉬는시간에 혼자 앉아서 멍때리고 있었어요. 근데 제가 처음에 같이 지내던 20명이 있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그 나머지 15명에게 잘 해보자 하고 갔는데 ‘친구F, 친구G’ 말고는 저를 다 피하고 무시하더군요 그래서 얘들도 이 일을 다 알고있나보다 하고 저에게 잘 해주는 친구F, 친구G에게 잘 해주고 오늘 함께 놀았어요. 그런데 충격적인 말을 들었어요. 친구F가 말해줬는데 6/8(개학)전에 E가 저를 뺀 12명의 친구들을 채팅방에 모두 초대하여 저를 빼고 놀자고 했다고 말을 해줬어요. 전 너무 충격적이여서 눈물도 안 나왔어요. 어이가 없었죠 그래도 친구F는 그걸 무시하고 저랑 놀아주고 저에게 이런일이 있었다고 말을 해줘서 다행이였어요. 그런데 E가 채팅방에서만 저랑 놀지 말라고 한게 아니라 학교에 가서도 친구한테 저랑 놀지 말라고 했다고 해요; 근데 저랑만 놀지 말라고 한게 아니라 또 다른 친구 H랑도 놀지 말라고 이간질하고 다녔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이게 엄청난 상처가 됐고 너무 힘들기 때문에 선생님께 말씀 드리려고 하는데.. 근데 이 일을 말해 버리면 그나마 저랑 놀아줬던 친구도 저를 떠나지 않을까 무서워서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너무 고민돼요. 도와주세요..
채팅방따돌림도와주세요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걱정돼무서워학교따돌림선생님상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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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bble
· 4년 전
음 .. 중학생 시절에 저도 작성자와 비슷한 고민을 겪었어요. 사소한 싸움이 시작이었는데 그게 크게 번져서 1대 다수로 제가 단톡방에서 욕도 먹고, 저 없는 단톡에서 그 친구들끼리 욕도 하고 그랬대요. 그 때 제가 선생님한테 말씀드리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걸 왜 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선생님한테 말하는 걸로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편해질 수만 있다면 말하세요. 말하지 않는다면 이 상황이 그대로 반복될거잖아요. 놀아준 친구 라고 하기도 좀 그렇지만 그 친구가 진정으로 글쓴이의 아픔에 공감해줄 수 있는 친구라면 선생님한테 말한다는 그 결정을 지지해줄거라고 믿어요 ! 글 작성자께서 일방적으로 매달리는 그런 관계는 친구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 만약 조금이라도 같이 논 그 친구가 작성자를 떠나버린다면, 무책임한 말 같지만 제발 관계를 끊으세요 ㅠㅠ 작성자님은 좋은 사람이니까, 좋은 관계가 또 찾아올거에요. 조언이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지만 진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말 하든 안 하든 위태로운 상태라면 말씀드리고 마음이라도 편하게 하세요. 언젠간 웃을 날만 오길 기도하겠습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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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HyeSoo (글쓴이)
· 4년 전
@dobble 감사합니다ㅠㅠ 마음에 크게 와닿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