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언폭행하던 아버지가 나보고 방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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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언폭행하던 아버지가 나보고 방금
커피콩_레벨_아이콘ginach0i
·4년 전
자식이 아니라는 말까지 2번이나 하고 꺼지라고 나보고 그러드라? 여태까지 참고 있던 뭔가가 터지는 느낌이 들었어 그치만 코로나때문에 집에서 강제로 재취준 준비하는 중이라 갈곳이 없고 믿고 털어놓을 친구도 없어서 너희라면 이런 상황에서 찜질방이라도 나갈래? 아무리 화가나도 해야되는 말과 행동이란게 있는거 아닌가 기가막히지도 않아 이젠. 진짜 이참에 뒤지든 말든 나갈까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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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ting522
· 4년 전
평소에도 계속 그런 식이었다면 정말 나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물론 수중에 어느 정도 돈이 있고, 찜질방이든 친구 집이든 갈 데가 있다면 며칠만이라도 나가서 ginachOi님 기분전환하고 생각할 시간도 가져봐요. 아버님도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으셔야겠지요.. 만약 그러고도 없으시다면ㅠ 자취를 목표로 열심히 사는 거예요. 같이 사는 건 잘 맞는 사람이랑 사는 거지 가족이라고 무조건 같이 살아야 하는거 아니잖아요? 따로 떨어져야 원만한 가족도 있는 거고.. 저는 우선적으로 아버님의 태도가 바뀌도록 해보고 그게 안 된다면 자취를 생각해보시길 바랄게요. 그런데 ginachOi님도 아버님과 한 집에서 살아오신 세월만큼 충분히 아버님이 변할 수 있을지 없을지, 글쓴이님의 노력으로 가능한 것인지를 이미 잘 알고 계실 것 같아요. 최대한 스트레스 덜 받을 선택을 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글쓴이님 본인이 우선인거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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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ach0i (글쓴이)
· 4년 전
@rooting522 댓글 감사해요. 전 원래 어렸을적부터 아버지로부터 상처와 분노가 두둑히 쌓였지만 그래도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독립을 위해 노력하는 딱 그 중간이었어요. 부모로부터 상처받을 말이건 폭언이든 폭행이든 다 참고 있었어요. 독립하면 스스로 치료하려고요 근데 참던 그 중에 저런 말을 넘어서...아버지가 눈 부릅뜨고 얼굴 붉히며 한대 칠 기세를 동생이 말렸으니까 제가 참 먼저 당한꼴이 되더군요. 화가 그래서 나고요. 이러저러한게 어떻겠냐고 의견을 제시했더니 니가 뭔데 이런식이고, 너따위는 자식도 아냐 라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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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ting522
· 4년 전
자식이 아니라고 할 거라면 대체 왜 낳았대요? 글쓴이님의 상황에 제가 다 화가 나네요.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니 사실 우리나라는 가정사와 가정폭력, 그리고 가정교육과 아동학대의 선을 상당히 모호하게 취급해서 그렇지 제3자의 시선에선 아버님이 집에서 글쓴이님께 행사하신 것들은 싸그리 벌받아 마땅한 죄고, 또 절대로 잘못된 일입니다. 그래도 현실적으로 글쓴이님이 일단 조금이나마 회복하셔야 하니까 집에선 도저히 평정이 안 되겠다면 찜질방에서 며칠 보내다 들어가시고 자기 페이스 얼른 되찾아 빨리 취업 알아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괜한 사람한테 에너지 쓰고 감정 소모하는 것만큼 피곤한 일이 없잖아요ㅠ 좋아하는 맛난 것이라도 드시고 조금 감정이 정제되셨다면 앞으로 취직만 생각하세요.. 저런 인간 내가 취직하고 자취만 하게 되면 연 끊고 살거다 하고 지금은 집세 아낄 겸 있는 것이며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집세값이다 치고.. 그냥 곧 안 볼 사람일 것만 생각해요ㅠㅠ 또 저런 사람한테 너무 마음고생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ㅠ 개가 짖는구나 하고...ㅠㅠㅠㅠ 글쓴이님 기분이 꼭 나아지길 바라요ㅠㅠ 그래도 나가는건 잠시만 나가있고 아예 집 나가는건 취직하고 나서 여건이 될 때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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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ach0i (글쓴이)
· 4년 전
@rooting522 잠시라도 나가면 돌아왔을때 문이 아예 잠겨있을까봐, 확인하고싶지 않은 어떤 감정을 또 확인하게 되고 저도 모르게 이곳에 지금처럼 여러 님들에게 폐끼치거나 피곤하게 느껴지는 글이나 올릴 수 밖에 없을까봐 무서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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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ting522
· 4년 전
아.. 먼저 여기에 글 올리는 것도 남에게 폐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요ㅠ 여기 있는 사람들은 본인이 원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고 가능하다면 도움이 되는 말도 주려는 거니까요. 그런 부담 갖지 마요ㅠ 저도 제 속내 얘기를 친구들한테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이런 곳이 아니면 털어놓을 길이 잘 없는 사람이에요. 이런 곳은 대개 다들 고민이나 문제가 있어서 흘러 들어오기 때문에 내 얘기 한 둘 털어놓는 정도는 그냥 자갈바닥에 돌 하나 던져볼 뿐이니까 얼마든지 쌓인 얘기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나갔을 때 문 잠겨있을지도 모른다는게 확실히 신경이 쓰이긴 하네요.. 동생분이 열어줄 수 있다거나 글쓴이분 편 들어주진 않고요? 그렇다면ㅠㅠ 그냥 몇시간만 잠깐 카페나 그런 곳 나가서 쉬고 오는 게 최선일 것 같아요. 대신 알차게 좋아하는 음식 먹고 스트레스 풀 수 있는 거 하고 가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