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중인 제 상황을 교제하는 상대에게 알려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때 우울증 진단을 받아 약을 복용했던 경력이 있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30대가 된 지금까지도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개인적으로 좀 충격적인 일이 있어서, 제 우울 증상이 이전보다 심해졌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오랫동안 다니던 병원에서 크게 효과를 얻지 못해 최근에 다른 병원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롭게 약 처방을 받아 먹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꽤 오랜시간 치료를 받았는데 효과가 별로 없었고 또 최근에 이 사건이 저를 너무나 괴롭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은 이렇게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제 인생이 너무 괴롭고, 평생 낫지 않을 것 같아 너무 두렵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현재 교제중인 상대가 있습니다. 그 사람은 아직 제가 이런 상태인 걸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갈수록 저는 점점 더 우울해지고, 이렇게 약을 평생 동안 못 끊을 수도 있는데 이걸 이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야 할 지 말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그래도 사실을 알려야지 하다가도 괜히 이야기했다가 이 사람마저 놓치게 될까 봐 너무너무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