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중인 제 상황을 교제하는 상대에게 알려야 할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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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비공개
3년 전
우울증 치료중인 제 상황을 교제하는 상대에게 알려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때 우울증 진단을 받아 약을 복용했던 경력이 있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30대가 된 지금까지도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개인적으로 좀 충격적인 일이 있어서, 제 우울 증상이 이전보다 심해졌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오랫동안 다니던 병원에서 크게 효과를 얻지 못해 최근에 다른 병원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롭게 약 처방을 받아 먹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꽤 오랜시간 치료를 받았는데 효과가 별로 없었고 또 최근에 이 사건이 저를 너무나 괴롭게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은 이렇게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제 인생이 너무 괴롭고, 평생 낫지 않을 것 같아 너무 두렵습니다. 사실 저에게는 현재 교제중인 상대가 있습니다. 그 사람은 아직 제가 이런 상태인 걸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갈수록 저는 점점 더 우울해지고, 이렇게 약을 평생 동안 못 끊을 수도 있는데 이걸 이 사람에게 이야기를 해야 할 지 말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그래도 사실을 알려야지 하다가도 괜히 이야기했다가 이 사람마저 놓치게 될까 봐 너무너무 고민이 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속상해불안해우울걱정돼우울해무서워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24개, 댓글 8개
상담사 프로필
문나영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3년 전
우울증 이겨낼 수 있어요
#정신과치료 #이겨낼수있어요 #우울증 #스트레스 #약물치료 #상담치료 #트라우마치료 #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프로 상담사 문나영 입니다. 이렇게 사연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해서 더 상세한 이력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고 계시는 군요..최근에 큰 사건이 하나 있으셨고 그 일로 인해 병원을 옮기신 상태로 보여져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물론 글에는 나타나 있지 않아 어떤 사건인지, 그 사건이 마카님에게 어떤 트라우마를 남겼는지 알 순 없지만, 이미 우울증이 있으신 상태에서 외상을 겪으셨다면 그 자체가 마카님에겐 더 큰 상처로 남게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되네요.. 그러면서 현재 교제하고 계신 분에게 이 부분을 이야기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계신 상태로 보여집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만일 이야기를 하고 싶으시다면 어떤 이유이실까요? 이야기 하지 않았을 때 감당하셔야 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실까요? 병원에 대한 마카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사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정신과를 다녀요’ 라고 쉽게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물론, 요즘에는 ‘정신과’ 자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고 그게 드라마나 유튜브에서도 점점 변화되어 가고 있는게 많이 느껴지고 있는 시점이기되 합니다.. 하지만, 마카님이 망설이게 되시는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글만으로는 만나시는 분과의 관계깊이나 서로를 이해하는 정도를 알기 어려워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마카님이 말했을 때의 이점과 말하지 않았을 때 이점에 대해서 한번 고민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사실 정신과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 라는건 잘못된 지식입니다. 물론,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도 있고 병도 있어요 하지만 우울증의 경우 치료를 잘 받으신다면(약물치료와 상담치료 병행을 추천드립니다)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건 아닐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만난 많은 환자분들의 경우도 치료가 다 되셔서 약을 중단하고 잘 생활하고 계신분들도 많이 뵈었구요 그렇기에 ‘이걸 평생먹어야 하는데 어떻하나..’하는 불안감은 잠시 내려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울증의 경우 주변 사람들의 지지와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병이기도 합니다. ‘우울증’ 이라는 병 자체가 우리 환경을 좀 더 부정적으로 해석하게 하고, 내 상황을 좀 더 극대화 해서 보여주기도 하거든요.. 현재 적어주신 글로는 제가 마카님의 병이 어느정도 심한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어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오랫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셨는데 효과가 많이 없었다면 상담치료도 추천해드립니다. 우울증에는 인지적인 부분도 많이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약물치료만으로는 약간의 한계점이 있을 수 밖에 없어요. 그렇기에 나를 힘들게 하는 나의 생각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우리가 찬찬히 함께 살펴보고 그것들을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는지 고민해 보는게 필요합니다.
만나고 계신 분에게 마카님의 사연을 말씀하시고 도움을 요청한다면, 사실 정서적으로 많이 지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카님이 우울증 증상으로 보이는 현상들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정신과’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할 수도 있어요. 그렇기에 오해를 할 수도 있고 거기에 2차적 3차적 상처를 더 입으실 수도 있습니다. 현재로는 관계성을 잘 모르고 마카님이 만나시는 분이 어떤 성향을 지니시고 어떤 사고를 하고 계신 분이신지 모르기에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지만 마카님에게 현재 어떠한 것들이 필요한지 잘 고민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조금 더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 마카님의 삶을 응원합니다!
caaaaat
3년 전
우울증으로 정신과를 간 적이 있는 거랑 우울증으로 정신과를 오랫동안 다니면서 약 복용하는 거랑 사람들 인식이 천지차이더라고요. 내 가까운 사람이라니 불편해하고 당황해하더라고요. 가깝다는 게 꼭 연인이 아니라 그렇게 친하지않은 사이여도요. 저는 겨우 1년 정도 약을 먹은 건데도요. 저는 말씀 안 드리는 걸 추천해드려요. 나중에 약혼할 때 말씀 드리면 몰라도요.
aieoi
3년 전
상대분이 정신과에 대한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얘기했다 더 상처받을 수도 있는 위험부담이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만나시는 분이 정신적으로 크게 힘들어하거나 삶이 흔들린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혹은 글쓴님 얘기는 하지 마시고 그냥 정신건강에 대한 주제로 살짝 대화를 해보시는건 어떤가요. 친구가 요즘 많이 힘들어하는데 정신과 상담 받아보라고 추천해줄까? 어떻게 생각해? 너 아는 사람 중에는 상담이 도움됐다 하는 사람 있어? 뭐 이런 식으로요. 그 분의 편견이나 시각에 대해 좀더 알게 될 수 있을지도요. 친밀한 관계라고 해서 꼭 본인의 나약하고 어두운 면까지 다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저도 그렇게 착각해서 나를 더 잘 알아주었으면 하는 사람한테 저의 정신적 힘듦에 대해 용기내어 이야기했다가 이해받지 못하고 오히려 더 상처만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저만 문제 있는 사람, 너무 매사에 힘들어하는 사람, 이런 식으로 보는 듯한 그 낯선 시선에 왜 내가 이사람한테 이런 얘기 했을까 수치심도 들었어요. 그리고 냉정하게 말하자면 연인관계는 어느정도 상대방에 대한 환상이 유지되어야 지속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적어도 완전히 서로를 믿는 깊은 단계까지 가기 전에는요. 이미 전문 상담사 분이 계시고 털어놓고 치유받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와는 별개로 만나시는 분과는 함께하는 동안 잠시나마라도 삶의 고통과 무게에서 벗어나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영역이 있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분리해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연인관계에서 오는 친밀감과 애정이 기쁨과 안정감을 줄 수 있고 상담과는 별개의 방식으로 또 회복에 도움이 되는 면이 있을지도요. 어떤 한 사람도 글쓴님의 모든 정서적 필요를 다 채워줄 수는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만나는 사이라도 글쓴님이 원하는 만큼의 위로를 해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무리하게 그걸 기대하면서 관계가 틀어지게 될 수도요. 상대방이 어떤 분인지 모르겠으나, 아마 시간을 두고 천천히 더 알아가신 다음 꼭 얘기해야겠다면 상대가 나의 어떤 모습도 받아줄거라는 확신이 들 때 얘기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은 글쓴님의 안정과 회복이 우선이니까 너무 관계에 확 변화를 줄 수 있는 일은 당분간 보류하시는게 좋을지도요. 정말 무겁고 힘든일은 가족이나 믿을 수 있는 친한 친구한테 먼저 털어놓고 위로를 받으시는게 더 마음이 편해지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아마 상대방이 글쓴님을 이해해줄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분이고 글쓴님한테 신뢰를 충분히 주었다면 얘기하시기 앞서 어떤 믿음이나 편안함, 연결감이 느껴지실 테고, 만약 얘기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불안해지고 부담된다면 글쓴님의 촉이 무언가를 말해주는 것일지도 몰라요. 직관에 귀기울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말로 하기 어려운 사람의 감이라는게 그냥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도움이 필요할 때 전문가한테 상담받는건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삶의 어느 영역이든지요. 정신건강도 그 중 한 부분일 뿐입니다. 편견갖는 사람들이 무지한 것이고요. 글쓴님께서 항상 스스로의 편이 되어 주시고 본인을 우선순위에 두시며 어떤 사람도 대신 줄 수 없는 스스로에 대한 사랑을 많이 주시길 바랄게요. 여기까지 온 스스로의 힘을 믿으시고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chae1004
3년 전
약이 날 치료 해줄순 없을거에요 당장 심한 우울을 앓을땐 조금은 낫게 해주더라도 지금 교제중인 사람이 우울을 어떻게 받아들일진 아직까지 모르는거지만 글쓴이분을 위한 사람이라면 이런 사정을 이해하고 좋아질수 있도록 노력할거에요
uooki
3년 전
약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건 오히려 독이 되요. 약은 필요하니까 먹는거예요. 당뇨병처럼요. 조금 힘들다면 잠깐동안 입원치료를 하는 것도 좋고 심리치료나, 취미 미술등 활동을 해요. 약을 먹는건 잘하는 거예요. 그거 매일매일 먹는것 자체가 대단한 거예요. 평생먹는것은 나쁜게 아니예요. 뭘 하든 죽는것보단 살려고 하는 행동에 칭찬을 드리고 싶어요. 일단 연애를 하는 이상 언젠가는 말을 해야해요.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만큼 연인에게 말할 수 없다면 그건 연기니까요. 단지 타이밍을 재야해요. 일단 본인이 안정적일때 말을해요. 본인이 아 오늘 좀 견딜만 하다 싶은날에 조금씩 말을 해요. 힘들다면 무리하지 말아요. 병원은 가능한 가던데로 가는것이 좋고요. 말상대가 없다면 정신상담전화에 고민을 이야기하는것도 좋아요. 하나하나 조금씩 타인에게 말을 하다보면 연인에게 말하는것도 힘들지만 할 수 있는 날이 올거예요.
shihyeon
3년 전
억지로 알리지마세요 약이되는거같지는않아보아요
strroooo
3년 전
제 남자친구가 공황장애 우울증으로 약을 2년정도 복용중이예요 오히려 아픈 남자친구보니까 더 걱정되고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했어요. 다 좋은데 하나 힘들었던건 이겨내려고 하지않는거에 제가 지치더라구요 .. 아무튼 저같은 경우는 오히려 걱정되는타입이예요! 대신 이겨내면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면 더 애틋해지겠죠 ..? 점점 얘기가 산으로 가는것같은데 말해야될것같을때 말하세요 속였다고 받아드려지는게아니라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라고 생각할테니까요:)
wind4978
3년 전
안 알리셨으면 좋겠어요.. 사이가 좋을 땐 괞찮지만 나빠졌을 때 혹은 안 좋은 일이 생겼을때 그사실이 마카님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