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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e2020
·4년 전
19년 결혼생활동안..부모가 없이 시집 왔기에..시부모한테 잘할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본인들이 하는 식당에 툭하면 불러 일 시키고 첫 아이 낳고 살찌니..그걸로 구박하고 어느날은 밥을 먹는데 어머니가 마주앉아..너 요즘 입이 다니? 하시더군요...그냥 밥 한공기 였는데 그 뒤로 시댁만 가면 식욕이 저절로 떨어 졌어요 첫아이 몸조리 해주겠다는 친정언니 말에 아이 친정에서 낳겠다는 말에 시어머니..니가 친정이 어디있니..? 하시더군요 그리고 조기파수로 제왕절개 하는 저한테..저 보라구..그러니 와서 설거지좀 하고 운동좀 하라는데 안하더니 허벅지 살에 밀려서 애가 못 나온다고.. 일 시킬건 다 시켜 놓구..자기딸 집에 재워두고 만삭인 며느리 단체손님 설거지 시키고..첫아이 때는..7 개월때 오래 서 있어서 조산끼 때문에 놓칠뻔도 했는데..그때 시어머니 나이가 49 살..지금 저랑 비슷한 나이군요..배나온 며느리 고추따러와라..뭐해라..나이가 어려..했답니다 시키는데로..존재감 없는 신랑은 늘 하고 싶은데로 다 하고 19년 동안 직장6번은 바꾼것 같아요..그러다 둘째 낳고.. 슈퍼마켓을 하게 됐어요..그런데 몸은 너무 피곤한데..맘이 편하더군요..12시에 끝나..집에가 아이들 밥해놓구 잠들면3시..늘 4시간에서 5시간만 자며 쉬는시간 없이.. 10년을 했지만..남편이 또..슈퍼를 운영해 보겠다고 회사를 때려치우고..2년만에 빚만 몇천을 지더군요.. 슈퍼마켓 시작도 빚이라 갚아 가느라 힘들었는데 끝내니 또 몇천이 남아 있었어요..그리고 내인생의 전환점..동서가 들어 왔죠..부자 부모를 둔 동서..그리고 또 부자사위.. 뭐 아시죠 말하기도 입이 쓰겁습니다..그렇다고 제가 용돈은 덜 드렸나..그것도 아니예요 제일 많이드려요..그런데 김장 명절 제사 생신 다..제가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참 며느리 잘 얻었다 하는데..단 한번도 칭찬이란걸 들은적이 없군요..그리고 2년전..건강검진에서..빈혈수치가 7정도 나와 검사 받다가 자궁근종으로 인해 그렇다는 진단을 받고 의사에게,..전 어지럽지 않아요 그랬더니 익숙해 져서 그렇단 말에 무너지더군요..43살 자궁적출 소리까지 듣고 온 며느리한테..어머님이 건강 잘 챙기라고 말하더니.. 그런데..내일 김장배추 씻어 놓구 가게문 열라는 소리에..툭~ 하고 뭔가 끊어지더니..그뒤로 시댁에 맘이 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가게를 결국 접었는데..작년 추석..열심히 상차리고 정신없이 혼자 방방 거리다가.. 식사자리에 갔는데..시누네 시동생네 큰집..부모님들 다 큰상에 둘러 앉아 있는데 우리아이들과 신랑만 작은상에 앉아 밥을 먹는걸 본 순간..툭 또 하나가 끊어지더군요 그뒤로 집에 날 가두고 시댁에 특별한 일 없으면 가지 않았더니 처음에는 김치해야된다..단체손님왔다 예전처럼 저를 못부려 안달이더니...제가 아무 반응이 없으니..고2 딸아이 붙잡고 제욕을 합니다..둘째 아들놈이 대상포진이 왔어요..그게..저때문이 라고 했다는군요..제 딸한테 집에 들어앉아 아이들을 제가 망치고 있데요..아이가 뛰어 놀게 해야지 집에 가둬 둬서 그렇다는 군요..코로나로 아이들이 집에만 있는데..어딜 데리고 다닌 답니까..ㅋㅋ 그런데 제가 이상 합니다.. 집에서 ..편하지 않고 늘 불안하고 잠도 못 자고 숨이 시원하게 쉬어지지 않아요 밖에 나가기 싫고..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으면 귀에서 왕왕 소리가 나고 심하면 바닥이 일렁이고..얼마전 친구 부친조문을 갔는데 사람들 얼굴들이 보이지 않았어요..뭉그러져 보인달까.. 혹,..저 정신까지 아픈건가요..이들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요 감정조절이 힘들어..글이 두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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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odk
· 4년 전
지금 상황에선 글쓴이 님 가정과 시댁을 연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사랑하는 아이들과 남편분이 본인의 가정이시잖아요.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시댁이 홀대한다면 전 참지 못할것 같아요. 왜냐하면 그게 옳은 감정이니까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갖기에도 인생의 시간은 너무 짧은 것 같아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을 일찍 잃어봐서 더 알아지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아이들이 글쓴이님 품에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시간을 갖는데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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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ds
· 4년 전
저도 2년전에 위험한케이스 자궁근종 수술 했는데 너무 아픈 요양생활을 한터라 동요가 돼네요. 나이 도 비슷한데 정말 대단하세요. 저라면 벌써 난리쳤을 듯요. 이제부턴 시댁에 끌려다니지 마시구요. 본인 취미생활하며 사셔도 돼지 않을까요. 한통씩 부러 안받고 못봤다고 하세요. 욕하던지 말던지 연락 끊고요.따져 물어오면 대답할 끊게된 명분은 있잖아요. 시어머니가 못되셨네요. 지금 정신이 많이 아프신듯해요. 하고싶은거하세요. 그렇다고 크게 나쁜짓할 분 아니신거 같거든요. 저도 자궁근종 수술하고 인생 사는 법이 바꼈거든요. 그동안 너무 잘참고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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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2020 (글쓴이)
· 4년 전
@alfodk 감사합니다..잠을 한숨도 못 잤어요.. 처음으로 타인들에게 내 이야기를 해봅니다..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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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2020 (글쓴이)
· 4년 전
@azds 감사해요..대학병원에서는 철분제 먹으면서..버틸수 있는한 버티라고 하는데..생리때만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요..그런데 어머니가...얌통머리 없이 일 시킬때만 생리가 터지냐고..하시더군요..대학병원도 안가도 된다고 동네병원에서 적출하라고 요즘은..들어낸 사람 많다고.. 이러더군요..전 가축이 아닌데..장기의 일부를 동네 산부인과에서 적출하라니.. 자신들은 조금만 아파도 동네병원 못 믿는다고 대학 병원을 찾아가면서 내 19년 노력...배려가..독이 되어서 날 아프게 했어요..지치고 힘들어.. 말도 섞기 싫었어요..저 들에게는 내가 뭐였을 까요...님 감사 합니다..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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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ds
· 4년 전
저 수술하느라 공부많이했는데요. 시엄니 말 듣지마세요. 자기딸이 자궁적출한다면 저러겠냐구요. 물론 길가다 만난 50대 아주머니께선 적출해도 잠자리 문제없고 생리안해서 너무좋다고 하시는데 수술후 적응이 안돼는 사람도 많거든요. 모든 수술은 목숨내놓고 하는거에요. 빈혈수치 낮은 분들은 오죽하면 응급실서 수혈받는데 입원처리로하겠어요. 큰병원에서 하는게 맞구요. 수술잘하는 병원 찾아가서 하는게 또 맞고. 수술방법도 잘알아봐야돼요. 의사마다 자기 유리한 수술법을 쓰기때문에 구식유지하는경우와 최신방법으로도 성공 잘하는 의사도 있고 한거같아요. 보험잘 준비돼있으면 수술하고 입원일 연장하는것도 권해요. 아파서 전화 못받았다고 하세요. 이제부턴 병에만 신경 쓰자구요. 모든수술후 몸이 원상 복구 돼는게 아니더라구요. 앞으로 몸 아플일 천지니깐 시댁에 토달필요도없고 이해시키지도 말고 정신적으로 멀리하세요. 저런 시모님 많아요. 너무 미워도 말고 본인 몸만 생각하세요 전 수술전엔 평생 생리통 모르고 편하게 살다가 근종만 떼낸건데도 한달중 2~3주는 생리통으로 죽고싶을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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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2020 (글쓴이)
· 4년 전
@azds 정말 감사해요..솔직하게 미워하는 감정조차 사라진지 오래입니다..그런데..여직 내 자식들에게 조부모 공경하라 가르치고 ..사이좋게 만들어 놨더니..본인이 까 먹는 군요..볼 때마다 엄마 욕하니..딸아이가 처음으로 할머니 보기 싫다고 말하는데..예전 같았음..혼 내고 이해 시켰겠지만 아무말 안했어요 ..그것도 지치고 힘듭니다..화를 내는것도.... 친 자매 같이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공감과 감정이입이 얼마나 힘든지..알기에 더 감사합니다..슈퍼하면서 ..온 동네 고민상담사 노릇하다 보니 지치더라구요.. 얼굴도 모르는 타인을 위해..시간들여 위로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내가 원한 게 위로구나..싶은게 ..잠을 못 잤어요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안쉬어져서..그런데..숨이 쉬어져요..친정언니 한테는..말 못해요 속상해 해서..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