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너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왕따]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가족이 너무 싫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저는 엄마, 아빠, 여동생이 있는 중3 여학생입니다. 외할머니도 저희 집에 자주 오시는데 요즘 가족들과 사이가 다 안 좋아요 일단 제가 일방적으로 짜증내는 경우가 많긴 해요 저도 안 그럴려고 노력하지만 제가 중학교 생활 내내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쉽지 않네요 한 반에서 두 명씩 짝을 지어 무언가를 할 때 나는 항상 남는 한 명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고 무섭습니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집에 와서 저의 행동도 변하고 엄마는 계속 모두가 저 때문에 힘들다는 식으로 말해요 그리고 이번주 토요일에는 아빠랑 정말 크게 싸웠어요 제가 친구랑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되어 있어서 아빠한테 저녁을 안먹는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그 때 짜증을 냈거든요 평소 때 아빠랑 사이가 별로 안좋은데 그 이유가 아빠가 맨날 저한테 존경 따위는 바라지도 않는다, 아빠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아빠가 돈 벌어오는 기계냐, 필요할 때만 아빠를 찾는다, 아빠가 느리고 못난거 아는데 등등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서 저를 나쁜년으로 만들기 때문이에요 한마디로 싸울 때마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요 근데 제가 먼저 짜증을 내고 그러니까 아빠도 기분이 안좋긴 했겠죠 그리고 제가 학원 마치고 오면서 친구랑 먹을걸 사러 마트에 갔어요 근데 제가 집에 가는 길에 넘어져서 핸드폰 강화유리가 갈렸거든요? 친구가 너 괜찮냐고 막 걱정하길래 괜찮다고 했죠 집에 가서 그 얘기를 하는데 제가 아빠한테 말하기 싫어서 엄마한테 "엄마 나 오는길에 넘어져서 핸드폰이 어떻게 된 것 같아"라고 했어요 근데 옆에 있던 아빠가 아씨... 이러는 거에요 하 진짜 어이가 없어서 아빠한테 얘기한 것도 아니고 딸이 넘어졌다는데 핸드폰 가지고 그러니까 너무 화가 나는 거에요 친구도 저한테 괜찮냐고 먼저 물어봤는데 그리고 그 폰이 엄청 비싼 폰도 아니고 쓴지도 꽤 된 거거든요... 어쨌든 그래서 막 싸우다가 친구가 와서 그날은 그냥 그렇게 끝났어요 근데 다음날 아침에 친구 가자마자 아빠가 저보고 막 뭐라 하는거에요 아빠 말이 제가 넘어졌다고 말할 때 짜증을 냈다는 거에요 아니 진짜 어이가 없어서 아빠한테 말한것도 아니었고 분명히 짜증은 내지도 않았는데 당연히 엄마는 아빠 편 들고 저를 혼내고 그러다가 아빠가 제 뺨을 진짜 엄청 세게 때렸거든요? 그래서 오른쪽 귀 고막이 터졌어요... 아빠가 지난번에도 화나서 문짝 찌그러뜨리고 다시는 안그러겠다 했었거든요 정말 이제는 아빠 좀 무섭고 솔직히 연 끊어버리고 싶어요 맨날 자기 불리해질때마다 하는 피해자 코스프레도 지긋지긋하고 방금도 이야기했는데 또 착한척 하면서 저를 나쁜년 만들더라고요? 예를 들면 아빠가 제가 자기를 싫어하는 것 같대요 당연히 싫죠 난폭하고 저를 나쁜년 만드는 아빤데 그래서 제가 이런 행동이 너무 싫고 나도 친구관계 때문에 힘든 일이 많고 고민도 많다 혼자 힘든 것처럼 말하지 마라 이랬더니 이야기가 약간 바뀐 것 같은데 그랬다면 미안하고 어쩌고 이런 식으로 말해요 그러니까 제가 과장했고 자기는 그런 기억이 없다는 밑밥을 까는 거죠 진짜 짜증나 죽겠고 한편으로는 할머니랑 관계도 별로니까 자괴감 들기도 하고 할머니랑 관계가 안좋은건 제가 학교에서 받는 친구관계나 수행 스트레스 때문에 화난 게 계속 표출이 되서 그런 것 같아요 친구관계, 할머니, 아빠, 동생과 관계... 그냥 모든 곳에서 제가 왕따같고 아빠는 너무너무 짜증나고 그래서 미칠 것 같아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sghkl
· 4년 전
저도 비슷한 일을 겪고있어서 얼마나 슬프실까 걱정이 되네요..저도 아직 방안을 찾지는 못했지만 저희 둘다 한번 힘내봐요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래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감사합니다,,, 정말 나만 힘든게 아니라는 게 큰 도움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