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 없음
비공개·4년 전
시험기간이라 할 건 너무 많은데 집중도 안되고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고 고민거리만 생각나요...
그리고 배가 고픈데 입에 뭘 집어넣고 싶지도 않고 평소에 맛있다고 느꼈던 것들이 별 맛이 안나네요 전에도 분노조절장애랑 우울증 있어서 우울증 약 먹었었는데 그땐 우울하니까 더 먹게됐는데 지금은 먹고싶지가 않아요
요즘 자꾸 머리도 자주 아프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심한 방광염도 와서 좋아하는 바다라도 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괜찮아질까 싶어서 바다 갔다왔는데 그냥 계속 우울한 기분이고 누구랑 대화하고 싶지도 만나고싶지도 않아요 남자친구랑도 대화하고 싶지가 않아요 이럴거면 왜 사나 싶기도 하고 계속 울 것 같고 눈물나요 근데 또 우울한건가? 힘든건가? 생각은 드는데 내가 이게 힘들다고 해도 되는건가 싶어요 내가 힘든게 맞나 그냥 귀찮아서 머릿속에서 변명거리 찾아서 나 우울하고 힘들다고 세뇌시키고 꾀부리는건가 생각들어요 제 자신이 너무 쓸모없어요
남자친구한테도 사랑받지 못하는거 같고 아무랑도 연락하고 싶지가 않아서 그냥 톡 안보고 있는데 전화도 안오는거 보면 남자친구는 제가 좋긴한건가 싶어서 또 기분이 가라앉아요 근데 제가 톡을 안보는거라 얘가 전화 안한다고 기분이 가라앉는건 이기적인건가 싶어요 그래도 예전에는 싸워서 톡 안보든 어떻게 해서 연락 안하든 계속 연락해주고 반나절 톡 안보면 전화하고 그랬는데 제가 우울하다해도 게임하고 저 안보고 자기 하고싶은 것만 하고 걱정하는 눈치도 없는거 같고 지금 이틀을 톡 안보는데 전화 없는거 보면 얘한테 난 아무것도 아닌가 싶고 내가 이기적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유튜브나 주변 사람들 중에 유복하고 가정환경이랑 집안 분위기 좋은 사람들 보면 질투도 나면서 나는 왜 이렇게 밖에 못사나 싶어요 돈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뭐 하나 하고싶다한거 집에서 뒷받침 해주지도 않고 부모님이 원하던 것만 뒷받침 해주고 남들 다 학원다니면서 공부하는데 학원도 가기 부담스럽고 방학때 하는 실습도 어학점수 없어서 될 것 같지도 않고 이럴거면 왜 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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