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나 손을 내밀지 않고 혼자 지금까지 버텼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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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elm3546
·4년 전
아무에게나 손을 내밀지 않고 혼자 지금까지 버텼다. 어려울 때도 부모님께 손을 빌리지 않으려 노력했다. 이게 정답인줄 알았다. 하지만, 부모님은 이런 나의 모습에 더 힘들었다고 하셨다. 필요한 거 있으면 이야기 하고 혼자 계속 짊어질 생각은 조금 덜어 내라고 하셨다.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자립하고 싶었다. 아플 때도 혼자 해결하려 했고, 아픈 내색을 내지 않으려 했다. 폐를 끼치는게 너무 싫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시점으로 본 나는 오히려 내가 폐를 끼치고 있었던 것 같다... 모르겠다... 내가 잘못 한것 같다, 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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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na16
· 4년 전
민폐 아니에요... 원래 사람이라는 게 불완전한 존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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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u0jj
· 4년 전
조금은 표현해 주세요. 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님의 아픔도 같이 공감해주고 싶어 하잖아요. 그건 폐를 끼친게 아니에요. 님도 그들을 사랑하니까 그렇게 행동한거 잖아요. 사랑의 방식이 달랐던거에요. 그리고 표현하는게 서툴다는걸 인식하게 된것 뿐이에요. 그리고 너무 혼자만 힘들게 끙끙 앓지 마세요.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에게부터 시작하세요. 내마음 솔직하게 표현하기. 힘든거 내색하기. 처음이 어럽지.. 하다보면 나 너무 징징대나?어쩌지..하며 다시 반대로 걱정할 정도로ㅋㅋ마음 편히 말하고 상담도 하고, 의지도 하며 서로 돋고 살게 돼요. 저도 누구에게 아픈거 잘 티 안내려고 이악물고 살던 사람이고.. 고민상담을 받아보기만 했지..내가 직접 누군가에게 하는 성격은 아니였어요. 그런데 그게 어느순간 곪아서 절 더 힘들게 했더라구요. 참으면 병나요. 그리고 사람은 혼자사는 동물이 아니에오. 자립심?있음 좋죠. 근데 힘들때는 힘들어하기도 하는게 사람이라구요. 약간 삶을 살아오던 방식을 조금 더 나은 방식으로 바꿔도 본다고 생각하세요. 그동안의 내가 틀렸다가 아니에요. 그동안의 내가 너무 힘들고 외로웠겠구나. 그리고 그걸 다른 가족나 친구들도 조금은 느끼고. 나를 걱정도 했겠구나.. 정도로만 생걱하고 다른 방식으로도 살아보는거에요. 이번엔 이런 마음으로! 이런 표현을 하며! 그러다 또 아니다 싶으면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삶의 방향성은 언제든 바뀌는거에요. 중심은 나라는것만 안잃음 돼요. 주체적으로 현명하게 잘 사실꺼 같아요. 지금의 혼란이 영양분이 돼어 더 좋은분이 되실겁니다. 성장해가는 단계신거죠. 그러면서 부모님께 호도도 하게 돼는거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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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m3546 (글쓴이)
· 4년 전
@digna16 그렇군요.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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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m3546 (글쓴이)
· 4년 전
@0u0jj 이렇게 긴 댓글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표현이란걸 안하는 버릇이 되었다보니 이렇게 엉망진창이 되버렸나봐요. 사랑의 방식이 달랐다 라는 말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제 자신도 노력을 잘 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