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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고등학교 1학년이예요 사실 어제까지만해도 자율동아리 부원 5명을 모아서 매우 행복했는데 오늘 자율동아리가 해체될줄은 몰랐어요 오늘 오후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을 하기위해 학교로 향했어요 그때까지만해도 부원을 다 모았다고 선생님께 말할 생각에 즐거웠지만 상담이 시작되고 선생님이 자율동아리에대해서 알아보셨다고하시며 과학선생님들이 전부 담당 동아리들이 있으시고 다른과목선생님들이 동아리를 담당해주시기에는 실험을 해야하는 부분도있고 1학년들끼리 어정쩡하게 하는것보다는 2학년이 만든 동아리에 부원으로 들어가는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셨어요 사실 이말이 맞는말이지만 일주일동안 부원도 모으고 계획도 열심히 짠 저에게는 너무 슬픈말이였죠. 이말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오른건 어제 자율동아리 가입하겠다고한 남자애였어요 정말 그 친구가 열심히 홍보해줘서 자기친구도 데려왔는데 동아리를 못하게되었다는 말을 어떻게 전해야할지 모르겠고 미안한생각만 가득차있었어요. 결국 모든 부원들에게 소식을 전달하기는했지만 너무너무 우울하더라고요 그래서 멍때리고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연락이오시며 월요일날 동아리 계획서를 한번 가져와서 과학쌤께 보여드려보라고 하셨어요 사실 다시 친구들에게 연락할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참 염치가 없는것같아서 다시 동아리 할수있을것같아 라는 말도 못했네요 가능하다면 2학년동아리 부원으로 다같이 들어가고도 싶었는데 차마 물어보지는 못했네요 아직도 1명에게는 소식을 전한 이후로 답장도없네요.... 이럴거면 애당초 시작도하지말걸 이라는 생각도들고 내가 귀찮아서 동아리 해체한걸로 보일까봐 겁나기도하고 걔네는 뒤에서 나에대해 뭐라고말할까 걱정되기도하고 누구에게 말할사람도 없고 정말 최악이네요 마지막으로 부원들에게 못했던말 하고 싶네요 우리 2학년동아리 부원으로라도 들어가서 같이 활동할래? 선생님께 연락이 왔는데 우리 잘하면 활동 할수도있을것같은데 다시 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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