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면서 너무 많이 거부당했다. 아무도 나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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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yeongaram
·4년 전
살아오면서 너무 많이 거부당했다. 아무도 나라는 사람을 받아들여주지 않는다. 모두들 처음과는 다른 내 모습에 실망하고 떠나간다. 그렇게 23년이라는 세월동안 계속 혼자였다. 과거에 존재했던 단 한명의 이해자조차 망가진 내 모습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갔다. 이렇게 살다보니 이제 영영 혼자인채로 사는게 맞는 것 같다는 착각까지 든다. 본래 고독과 우울은 그 깊이를 모를 정도로 깊은 것이다. 한번 수렁에 빠지기 시작하면 모든게 뒤틀리고 꼬여간다. 그것들은 정신을 점점 좀먹고 자라나 사람의 모든 것을 기형으로 만든다. 인간관계. 성격. 심지어는 체형까지. 안쓰러운 자신이 밉고 싫어진다. 그런 사람에게 사랑이란게 허락될리가 없는데. 혹자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지만, 실질적으로 사랑받을 "기회"는 아무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 홀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괜히 생기는게 아니다. 사랑받기 위해선 건강하거나, 착하거나, 영특하거나- 여하튼 무언가 사랑받을만한 점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아무런 계기도 인연도 없는 사람은 점점 혼자서 어둠 속으로, 많은 사람들의 웃음소리 너머로 사라져간다. 나는 그러한 불합리를 너무 늦게 알아버렸다. 차라리 일찍 알고 일찍 포기했다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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