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자입니다.남자친구와 17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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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여자입니다.남자친구와 170일째 되는 날 헤어졌습니다.곧 있으면 시험이라 친구들과 카페에 모여 공부를 하는 도중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와 받았더니 자기 이제 일끝났다고 하였습니다.공부에 지친 탓에 저는 남자친구에게 바다 가고싶다고 하였고 남자친구는 알겠다고 곧 출발 한다고 하였습니다.하지만 친구들의 표정을 보니 별로 가고싶어하는 표정은 아니였어요.저는 다시 남자친구에게 전화해 공부하려고 모인건데 애들은 별로 가고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내일 가는거 어때? 라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왜 너 맘대로 이랬다 저랬다하냐 일단은 알겠다고 하였습니다.저도 제 성격이 문제가 있는 걸 알아 바로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하였고 남자친구는 괜찮다며 사촌동생이 휴가나와 같이 술을 먹으러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알겠다고 하고 공부하는 도중 다시 전화가 와 받았고 남자친구는 같이 술먹을래? 라고 되물었습니다.저는 안된다고 하였고 남자친구는 그럼 사촌동생이랑 둘이 술 마시러 가겠다고 하여 저는 흔쾌히 허락을 해주었고요.술 마시는 장소는 두정동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전화로 두정동 갈거면 연락 30분에 한번씩 하고,인증샷도 찍어보내달라고 하였습니다.두정동은 헌팅이 다반수고 그런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 저에게도 별로 좋지 않은 곳이였습니다.그런 남자친구가 불안해 저도 연락을 잘 해달라고 한 것이고요.제가봐도 인증샷,30분에 한번씩 연락하라고 한 것은 심했지만 친구들과 술마시러갔을때 남자친구는 저에게 5분에 한 번씩 카톡,늦을때마다 전화를 하였고 전 다 받아주었습니다.하지만 남자친구가 제게 하는 말은 연락 잘 안될 것 같다는 식으로 얘기하였습니다.저는 그럴거면 아예 연락하지말고 놀아라 라고 하였고 남자친구는 알겠다며 끊었습니다.얼마 뒤 카톡이 오더니 인증샷을 보내더군요. 그러고서 전화로 어디 술집을 갈지 추천해달라고 해서 전 이미 화가 난 상태여서 언성도 높이며 말을 하였습니다.전화를 끊은 뒤 남자친구에게 저는 장문으로 보냈습니다.연락얘기로요 남자친구는 그래서 했잖아 연락 한다고 하며 성질을 냈고 저는 연락을 하는 것이 마지못해서 하는 것 처럼 느껴져서 서운했습니다.그렇게 점점 감정이 격해져서 저도 그만하자고 하였고 남자친구는 분위기에 타지 말고 생각 하라며 진심으로 헤어질거냐고 물어봤습니다.저는 그 대답에 헤어지자고 말하였고 그렇게 끝났습니다.그 뒤 카페에서 나와 친구들과 집에 왔고 티비를 보는 도중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받았더니 자기 집에있는 옷들 문앞에다 내다놓으라고 하더군요.지금 출발한다고 .. 저는 남자친구 옷들을 다 싸서 밖에 내놓았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않아 남자친구는 사촌동생과 같이 그 옷들을 챙기러 왔습니다.옷을 다 내린 뒤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집앞인데 잠깐 얘기좀 하자고 그래서 저는 나가서 남자친구와 얘기를 하였습니다.정말 이대로 헤어질거냐면서요.저는 옷 다챙겨서 내려갈 땐 언제고 이제와서 이러는거냐고 물었더니 남자친구는 옷 챙겨서 내려갈 때 까지만 해도 헤어질 생각이였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잡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얘기하자고 했다네요.솔직히 저는 다시 사귀고 싶었고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뿐이였습니다.하지만 주변사람들에게 이미 헤어졌다고 말해놓았고 다시 사귀는 것도 웃겨 저는 오로지 제 마음보다 주변 사람들 시선을 신경써 그렇게 끝이났습니다.헤어진지 하루가 된 오늘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지금이라도 당장 연락해서 붙잡고 싶은 마음뿐입니다.저도 제가 후회할 짓 해서 이러고 있는 것도 참 웃기네요.이 사람은 저에게 있어 인생 중 최고의 남자였고 이렇게 저한테 잘해주는 사람은 처음이였습니다. 항상 피곤해도 어디가자고하면 가주고 같이 욕해주고 슬퍼해주고 서로 일상을 공유하며 살아왔는데 제 한순간의 선택으로 이렇게 되어버렸네요.자기야 나 솔직히 많이 후회해 시간만 돌릴 수 있다면 내가 카톡 장문으로 보내기 전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그것만 보내지 않았어도 아니,자기가 붙잡았을 때 받아줬어도 이러지는 않았을텐데.오늘 나 타로도 보러갔어.자기 속마음,결혼 타로봤는데 자기가 조만간 나한테 연락할거라고 나오더라.나 아직 많이 좋아한다고 기다리래 나보고.근데 있잖아 주변에서는 타로 왜믿냐면서 돈낭비래 지금 나에게 희망은 타로밖에 없어.지금이라도 연락하고 싶어 그런데 너무 두려워 안받아줄까봐..자기랑 카톡했던 것들 읽게되고 사진들도 보게되고 페이스북도 보고 인스타도 보고 하다보니 하루가 지나갔네.너무 많이 후회해 후회할 짓 만들어서 이제와서 이러는 것도 참 웃기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근데 괜찮아질때까지의 그 시간들이 나에겐 너무 고통이고 힘들어 자기가 먼저 연락해주길 바라는 지금 내 모습 참 이기적이다.가장 사랑했었고 가장 행복했었고 평생을 간직하고 싶었던 추억들 많이 만들어줘서 고마워.그리고 헤어지면서 마지막으로 했던 말 있잖아 그동안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자기는 나에게 충분히 잘해주었고 오히려 못해준건 나야 그러니까 못해줬다고 생각하지마 나에겐 최고의 남자였으니까.사랑했었고 함께하는동안 늘 고마웠어 담배 좀 줄이고 일도 좀 쉬어가면서 쉬는 날에는 쉬어.오토바이 조심히 타고 다치지 말고 아프지 말고 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 나중에라도 만나게 된다면 꼭 서로 행복한 사람 찾아서 웃으면서 보자
불안어지러움힘들다속상해불안해답답해우울두통무서워걱정돼불면괴로워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슬퍼우울해스트레스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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