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난 항상 슬픈 가정사가 있는 사람들과 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가정사]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이상하게 난 항상 슬픈 가정사가 있는 사람들과 연애를 하게 된다. 어느 집이든지 가정사 하나쯤은 있다고 하지만 연애하는 사람마다 다 한쪽 부모님이 안계시거나 이혼하시거나.. 약간 그런 쪽의 가정사를 지닌 이성과 유독 많이 연결된다. 그렇다고 그런 관계가 싫은 건 아니고 거기에 대한 편견도 없는데 우연이라기엔 너무 빈도가 커서 왜 그런지 궁금하다. 왜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항상 어떤 가정사가 하나씩 있을까? 이에 대해 조금 생각해보았다. 나는 재정적으로 최근 문제가 생기긴했지만 대체적으로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큰 탈 없이 살고있다. 조금 특별한 점은(아니면 그냥 평범한 것일 수도 있지만)가족 간 관계가 굉장히 완만한 편이라 부모님과도 친구같이 지내고 위의 오빠와도 정말 친하게 지낸다는 것 정도. 문제가 있다면 나 자신에게 있는 편인데 예전부터 나보다 주변사람들에게 더 신경을 쓰는 타입에 작은 것에도 상처를 잘 받는 점 정도다. 이런 개인적인 문제는 사실 티를 안내는 편이라 다들 잘모르지만, 가족과의 관계는 입버릇처럼 자주 말하는 편이라 알 사람들은 다 안다. 사람들은 자신이 채우고 싶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거나 그 부분이 충만한 사람들에게 매력을 느낀다는데 그것 때문일까? 내가 내가 잘하고자 하는 부분에 지식이 많고 타인보다는 자신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한테 끌리는 것처럼? 슬픈 가정사가 있다고 행복한 가정을 못꾸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면 충분히 행복한 삶을 함께 살 수 있을 거라고 믿는 편이다. 하지만 부모님은 약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시고 계셔서 약간 마음이 쓰인다. 물론 아직 결혼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항상 내가 하는 연애 상대가 그렇다보니 조금 걱정이 된다고 하신다. 사람이 보고 자란 것이 영향이 크다고 엄마는 이왕이면 행복한 집에서 자란 사람과 내가 결혼했으면 한다고.. 물론 좋은 의미로 그렇게 말한 것이고 그 말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내가 좋아했던,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말로 들려서 참 속상하다.
속상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