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이 있으면 뭐해, 나만큼 가진 사람이 수 없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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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재능이 있으면 뭐해, 나만큼 가진 사람이 수 없이 더 많은 걸. 어릴때부터 그림그리고 뭐 만들고 하는 걸 좋아하긴 했어, 초등학생 5학년때 쯤에 내가 그림에 재능이 있다는 소릴 듣기도 했고. 근데 우리 집은 돈 없고 나는 공부에 재능은 아예 없어, 하루에 공부 안 하는 날이 더 많고 12년에 학생 시절 중 이미 반을 넘게 보내왔는데 공부는 4년 전에 멈춰 있어. 그때 이후로 공부하지 않았거든, 학원도 안 다니고 따로 그렇다고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미술에서도 미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다 못한다고 생각해도 괜찮을 정도야, 이런 내가 미술을 배워봤자 뭐가 달라질까? 어차피 공부 못해서 대학은 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미술을 배우지도 않는데 나중에 그쪽으로 일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냥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희망도 없어. 그냥 죽을 용기가 없어서 하루를 살아갈 뿐이야. 이런 내가 어른이 된다면 뭘로 먹고 살아야 할까, 재능이 없으면 공부라도 잘 해야 되는데 공부도 못해. 요즘에는 창작글 쓰는 거에서 학교에서 글 잘쓴다라는 소리를 듣기 했는데 이건 재능도 아니야, 사실 엄마도 모르게 4년 넘게 글을 써왔거든. 내가 이뤄낸 노력에 결과인데 엄마는 자기 재능을 따른 줄 알아, 뭐 어쩌겠어? 그냥 앞으로도 숨기는 거지. 이런 내가 미래에 뭘 할 수 있을까, 차라리 공부를 못해도 뭐 하나를 잘했다면 이런 고민 안 했겠지. 그냥 사고로 죽으면 좋겠어, 그러면 숨기던 것들을 무덤까지 숨기고 가는 거고 더 이상 이런 걱정 안 해도 괜찮을 텐데. 우리 한국은 미술로 먹고 살기 너무 힘든 나라야, 난 지방대도 못 갈 성적이고. 모두가 비슷한 고민을 하겠지만 그렇다고 내 고민이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 힘들다, 난 대인관계도 서툴러. 그래서 친한 애 2명 빼고는 딱히 친구라고 할 애도 없어. 답이 나지 않는 이런 고민을 하는 것도 이젠 너무 힘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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