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ne1·4년 전
사실 신체가 여자여도 내가 스스로 내 성별로, 느끼는대로 느낀다면? 의식한다면? 그러니까, 나 스스로가 이런 젠더 느낌을 억누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끼고 항상 나를 내 원래 성별대로 느끼고 있으면 더 편안한 것 같다. 내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내 젠더 느낌을 내가 편안하게 받아들일수록 나 자신이 스스로 편안해진다.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젠더 이분법적으로 절대 나누지 말자. 진짜 느껴지는대로 편안하게 행동하면 스트레스를 정말 덜받는다.
사실 성적인 영역 중에서 젠더 부분이 제일 중요하게 느껴지는데, 젠더는 내가 중요한 관계가 없어도, 욕구가 없어도 그냥 진짜 계속 느껴지는거라 제일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그런데 의식하고 인정할수록 더 표현하고싶어지고 남들한테도 내 젠더를 인정받고싶어지고 뭔가 계속 답답하다. 그런데 뭐 그냥 지금까지 살아왔듯이 ,, 사실 내 생활이나 내 인생에선 젠더나 연애나 이런 얘기보단 다른 주제로 얘기하는 일이 더 많아서 사실 사람들과 소통할 때 안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 음 그래도 내 젠더를 인정받고싶다.
그냥 마음같아선 부모님께도 내 젠더를 인정받고싶은데 이건 좀 무리겠지. 내가 내 정체성을 들킬까봐 두려워하는 장소나 사람들이 사실 정말로 차별받을까봐 두렵기만 한게 아니라 내가 인정받고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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