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한테 할 수 있는것들을 맞춰주고 잘해준게 잘못된거였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수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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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한테 할 수 있는것들을 맞춰주고 잘해준게 잘못된거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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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친구랑 같이 자취를 하게 되었는데 청소, 밥, 설거지, 빨래 등 집안일은 온통 다 제가 했고, 제가 다른 친구랑 밥을 먹거나 놀고 오면 혼자 있게 될 친구가 신경쓰여 매번 괜찮겠냐? 금방 갔다오겠다. 나 정말 가도되겠냐 며 허락을 구했고 조금 늦어지면 친구는 매번 들어오라고 전화하고 귀가 시간을 정해서 나가야했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생일날 열심히 준비하여 깜짝이벤트를 해주었고, 친구는 생일선물 어디서 샀냐며 똑같은 걸로 제 선물 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친구가 필요한거, 어울리는것을 오랜시간 생각하고 고민해서 사준건데 친구는 1초의 고민없이 그냥 링크만 보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곤 제 생일에 다른 친구와 약속이 있다며 본가에 올라갔습니다. 이에 지친 저는 친구한테 언제까지 내가 맞춰줘야하냐며, 너 전화는 내가 꼬박꼬박 받아줘야하냐며, 밥은 나 없으면 혼자는 못 먹냐며 물었지만 친구는 미안한 내색 없이 어 그건 내가 미안 이라는 사과만하고 다음날 짐을 싸고 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2주?뒤에 말도없이 부모님이랑 와선 남아있는 짐을 가지고 갔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는지도 몰랐고 들어온지도 몰랐어서 샤워를 하고 옷 하나 걸치지 않은채로 화장실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걔네 아버지와 눈이 마주쳐서 너무 놀란 나머지 다시 문을 닫고 걔네가 나갈때까지 화장실에만 있었습니다. 그 뒤로 친구는 사과도 없었고, 수치심에 밤에 제대로 잠도 못자고, 문 잘 잠겨있는지 안정장치는 잘 걸어놨는지 자다가도 일어나서 확인해야 겨우 5시간 정도 잘 수 있습니다. 요즘 친구라는 의미도 모르겠고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만 합니다. 자취방도 1년 계약이라 앞으로는 어떻게 지내야할지도 모르겠고, 같은 동네라 본가 올라가면 마주칠까 무섭고 그 친구와 단 1cm라도 가까워지는것이 불쾌하고 수치스러워 집에 못간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매일 혼자 있고 잠도 못자는데 겨우 잠을 자게되어도 죽는 꿈이라던가 그때 알몸으로 걔네 아빠랑 마주친 꿈만 꾸게됩니다.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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