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마음을 털어내고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저는 결혼3년차에 21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입니다 임신35주차이기도 하고요
요새 짜증이 많이 나고 불안하고 남의 잘못도
제 잘못이 아닌데 제 잘못인냥 심란한 기분을 많이 느껴요
아기는 저만바라보고 둘째가 나올때가 되서인지
아기도 짜증을 많이내구요
제 마음도 몸도 힘들다보니 아기의 기분을
못받아줄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참 많이 미안합니다
제가 마음이 힘들때 그래도 주변에 이야기를 자주
하려고하는 편이에요 가족들은 임신중의 흔한 증상이다
그럴 수 있다하죠 저도 그렇게는 생각해요
그런데 가끔 제가 감당할 수 없을정도로 심란해진다고 해야하나 힘들어질때가 있어요
남편이 많이 안도와주는것도 아닌데말이죠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저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정도로
많이 도와주고 위로해줍니다 집안일도 시켜서가 아니라
알아서 도와주고요 시댁도 그 흔한 시집살이 한번을 안 시키시세요 다들 저보고 복받은 결혼이다 이렇게 말씀하실정도 인데 제 욕심이 과한건지 결혼 생활이 벅차다는 기분이 들때도 있어요 더군다나 요즘 남편이 했던 말도 금방금방 까먹고 뭐든 거의 바로 까먹어서
해야 될 일을 못한다던가 친구 생일을 까먹는다던가
그런 일이 많이 생깁니다 그럴때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지고 어딘가 모자른사람같이 느껴져요 사람이 살다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는건데 제가 부족하고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 실수를 했나싶기도하고요 한번 그렇게 생각이 들고나면 며칠을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으로 지내게되요 제가 임신을 하고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에 병이 생기고 있었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