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동생 때문에 죽을 것 같아요😩
비공개·4년 전
안녕하세요 중1 학생이에요. 안 그래도 학교 때문에 힘든데 요즘 엄마와 동생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일단 제 엄마와 동생은 성격상으로 엄청 닮았어요. 고집이 세고 자기가 틀리면 절대 안되는 성격이죠. 동생은 adhd도 있어서.... 휴 겪어보신 분들은 잘 아실거예요. 동생은 저한테 이상한 말만 하고 무조건 들어줘야 한다고 해요. 안그러면 엄마한테 가서 무슨 하소연 하듯이 다 말하는데 그렇게 되면 저만 또 핀잔을 들어야 해요. 이것만 있으면 별로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은데 반대로 자기가 청자 입장이 되면 듣는 척도 안하네요. 제가 무슨 말을 한 마디만 하면 응 이라고 짧은 답변만 하고 완전히 다른 주제의 이야기만 몇십분동안 늘어놓아요. 그것도 쓸모 없는 레고,게임 등등 들을 필요도 없는 이야기만 하고요. 정말로 짜증나고요, 근데 제 말은 하나도 안들어요. 약속한 것도 다 까먹었다 그러면서 (심지어 몇십분 전에 한 이야기도) 자기 할 건 다 하고 이것도 제가 약속 사소한 걸 안지켰다고 엄마한테 가서 일러바칩니다. 이게 심해지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요. 자꾸 우기고, 욕하고, 무시하고..
이제 엄마 문젠데요.... 엄마는 동생 얘기는 엄청 잘 들어줍니다. 근데 제가 이야기를 하면 그냥 무시하라고 하고 갑자기 다른 잔소리를 하기 시작해요. 세수 자주 해라, 여드름 약 발라라, 살 빼라 등등. 여기서 더 짜증나는 게 뭐냐면요, 저는 살이 그렇게 많이 찌지 않은 사람이거든요. 제 평생 bmi지수 19를 넘어본 적이 없어요. 그러면서 엄마는는 살이 좀 쪘어요. 동생도 평균이라고는 하지만 항상 턱걸이고 그냥 보면 비만인데 동생한테는 살 쪘다고 안하고 제가 그런 말을 하면 동생 상처받는다고 혼나고... 심지어 엄마는는 살 빼는 노력도 안해요. 저 한테는 이거 먹지 마라, 저거 먹지 마라, 별 소리를 다 하면서 학교 갔다 돌아오면 항상 과자를 먹고 있거나 누워서 티비나 보고 있어요. 저는 원래 몸무게에 대해 집착도 안했는데 엄마 때문에 맨날 체중게 보고 있고, 자존감도 엄청 떨어지고... 이건 정말 아니지 않나요? 긴 글 읽어주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한 가지만 더 이야기 하겠습니다. 엄마는 항상 자신이 옳아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것 때문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집니다. 아빠랑 엄마가 이야기하고 있을 때 엄마가 말이 헛나올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아빠는 항상 거기에 문제가 생기면 말싸움을 해요. 근데 엄만 끝까지 틀린 말을 하지 않았다고 우겨요. 그리고선 갑자기 저한테 옵니다. 와서는 저를 붙들고 자꾸 내가 그런 말을 했어? 하면서 따지듯이 물어요. 그렇다고 대답하면 화를 내듯이 짜증을 내요. 아니라고 하기엔 실수가 너무 명백하고요.
제가 보기엔 제 가족은 정상이 아니에요. 사소한 것 같지만 이것 때문에 죽을까 생각도 자주 하고요, 정말 짜증이 나서 무기력해질 때도 많아요. 그나마 학교에 가서 뭐라도 하면 괜찮은데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못가고... 상담도 받아보고 싶은데 그나마 갈 수 있는 위클래스도 못믿겠어요. 제발 위로의 한마디라도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실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제 글을 누군가가 읽어준다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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