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4년 전
그동안 죽고 싶은데 막상 죽으려고 하면 왜 못 죽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해보니 의외로 이유가 너무 단순해서 놀랐다.
그 동안 언젠간 일어날 좋은 일을 만나기 위해서, 아니면 그냥 내가 죽는 걸 무서워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주변사람들 때문에 못 죽고 있는 거였다.
내가 죽으면 난 괜찮아지지만, 그 동안 나를 응원하고 좋아해줬던 사람들은 내가 죽는 순간 불행해지는 거니까.
그 생각을 해보니 남아있던 죽고싶은 마음도 싹 다 달아났다. 차라리 나 혼자 괴로워하고 주변 사람들은 행복해 하는 것, 그게 그나마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언제 또 바뀔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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