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얘기하고 싶어서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가치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그냥 얘기하고 싶어서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3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그 애는 제가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지 제가 어떻게 자라왔고 제 가치관은 어떤지 하다못해 아주 사소한 것들 어떤 옷을 제일 좋아하고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걸 같이 하자 권해도 관심도 없었구요. 전 상대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어떻게 자랐는지 등 아주 사소한 것도 알고 싶고, 알려고 하고 그로 인해 상대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느날은 물어봤어요 나의 어디가 좋냐고 그랬더니 착해서 좋대요 착해서..그 말이 마음에 박히더라고요 그럼 착하지 않은 행동을 하면 날 안 좋아할건가? 도대체 나의 어떤 모습을 보는 걸까? 자신만의 상상의 나를 만들어 놓은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나중에 걔가 심각한 잘못을 해서 헤어졌어요. 그 애는 절 진심으로 좋아한 게 아니었고 자기가 요구하면 다 들어주고 전부 편하게 맞춰주니까 그런 여자친구로서 좋았던 거에요. 그 후에 다른 사람들도 그랬어요. 사귀진않았지만 절 좋아한다던 사람들은 제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는 관심 없고 그냥 자기 마음을 표현하기만 급급했어요 다른 사람들한테는 제가 착하다고 당연하게 얘기해요 그러다 제가 조금이라도 착하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본인들 예상에서 빗나가는 행동을 하면 (그게 다른 사람들은 당연하게 하는 행동이나 말인데도) 그건 옳지 않은 생각이다. 잘못된 행동이다. 하면서 저에게서 착한 이미지를 찾으려고 해요. 그러다보니 점점 마음을 닫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너무 빡빡하게 사는 걸까요? 오롯이 나 자신을 봐줄 사람을 찾는 건 불가능한가요? 어느 순간에 제가 양보하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말고 양보하든 하지 않든 그냥 제 결정과 생각을 존중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인 건지... 서로 궁금해하고 더 알아가려고 하는 만남은 어려***ㅠㅠ
답답해무기력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3Oc
· 4년 전
답답함에 깊은 생각은 과한 에너지 낭비로 보입니다 편하게 생각하세요 이번 연애는 아니였다고요 굳이 날 좋아하지도 않고 이용만하는 나쁜놈 만났다고요 나와 잘 맞는 인연이라는게 정말 만나기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찾다보면 반드시 나타날거예요 대신 모든 나에게 맞는 조건의 인연은 없다고 생각하세요 서로 부족한것이 있다면 채워주고 양보해가며 맞춰가는, 마카님을 존중해줄 그런 인연이 꼭 만나실거예요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