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08·4년 전
저는 기다렸던 거 같아요 저와 한 학기를 함께 할 친구를요 그때는 5학년이였고 한창 관심이 많은 나이였죠 물론 연애도요 친구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는 얘기가 한 친구의 입에서 나왔어요 저는 솔직하게 박00을 좋아한다고 했어요:) 한 친구도 제가 좋아하는 얘를 좋아한다고 말했고요 우리는 진심을 말하고 나서 더 친해졌어요 한 무리를 만들정도 였으니까요 항상 같이 다녔어요 힘들때나 기쁠때나 시험에서 퇴짜 맞았을 때나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길을 다녔죠 그런데 우정이 너무 커지다 보면 일이 생기잖아요? 저희에게도 그 일이 생겼어요 한 무리에서 두 그룹으로 나뉘게 된 것이에요 저는 그 중간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었어요 왜냐하면 두 그룹다 저와 친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 사이를 돌려 놓겠다고 다짐하고 두 그룹에서 어울렸어요 하지만 그 행동으로 싸움은 더더욱 커져 갔고 결국 선생님 앞까지 가게 되었어요 그때 너무 힘들었는데 짝꿍을 바꾸게 되어서 새 짝꿍을 보게 되었어요 제 짝꿍은 제가 좋아하던 박00이였어요 물론 사건이 끊이지 않고 생기니까 포기했었죠 박00은 저와 장난을 치고 수업시간엔 떠들었어요 이 아이 덕분에 그 시기를 버틴것일지도 몰라요 친구들은 박00이 저를 좋아하고 있다고 그랬어요 하지만 그 말에 흔들리지 말았어야 했어요 박00은 다른 여자애한테도 똑같이 장난을 쳤고 보기 좋은 웃음을 보여줬거든요 저는 기대를 했던 탓인지 실망감이 컸어요 하지만 제 물건을 가져가고 낙서를 하는 등 웃긴 장난들을 했어요 분명 일반 남자애였으면 제게 맞았을지도 몰랐겠지만 박00은 제가 좋아하는 남사친인걸요 괜히 그런 행동에 설렜다면 미친거겠죠... 행복했고 또 힘들었던 5학년을 끝마치고 6학년으로 올라가게 되었어요 박00이랑은 떨어졌고 더 이상 놀이터에 박00은 나타나지 않았어요 중간 중간에 눈을 맞추기는 하지만 그것도 제가 먼저 피해버려요 저는 아직 미련이 남은 것 같아요 박00과는 이어지기까지는 바라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게 짝사랑을 끝낼 수 있을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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