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모르게 사람들을 밀어내게 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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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르게 사람들을 밀어내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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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가끔 많이 외로울 때도 있고, 친구들과 놀러도 가고 싶은데 만약 새로 알게 된 친구가 저보고 만나자, 뭐 하자, 이런 얘기를 꺼내면 저도 모르게 거부감이 들어요. 친하지도 않은데 만나서 뭐하지? 재미도 없을텐데. 이렇게 짐작해 버리고, 결국 거절하게 돼요. 매번 저한테 다가오는 사람들을 밀어내서 지금 제 곁에는 아무도 없어요. 고등학교 때 친구들에게 받은 상처가 트라우마가 된 건지, 여자 친구들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많아서 여자들이 너무 어렵기도 해요. (저도 여자예요) 왠지 뒤에서 저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할 것만 같고, 저의 행동으로 인해 쉽게 상처 받을 것 같고.. 그래서 남자인 친구들이 많아요. 이 남사친들도 깊게 친한 사이는 아니라서 별로 만날 일도 없고, 필요한 게 없다면 연락 주고받을 일도 없어요. 정말 편하고 친한 사람이 주변에 생겼으면 좋겠는데 계속해서 사람을 밀어내는 제 자신 때문에 그런 관계가 형성이 되질 않아요. 마음을 쉽게 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트라우마답답해공허해무기력해의욕없음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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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08
· 4년 전
무엇보다 좋은사람을 만나려면 먼저 믿어줘야 해요 항상 밀어낸다면 슬픈일도 생기지 않겠지만 좋은일도 생기지 않을 거 같아요 고등학교 때 좋지 않은 일로 트라우마가 생기셨단 말에 많이 걱정이 되었어요 일단은 고민에 대해 조심히 조언(?)을 드리자면 한 사람을 찍고는 다른 사람말고 그 한사람에게만 친해지려고 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처음부터 많은 사람과 친해지려고 하면 몸도 좋지 않을 거 같아요 정말 많이 봐왔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좋아요! 어느정도 그 사람이 했던 행동을 눈치채고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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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water08 맞아요 밀어내기 전에 믿어보는 게 중요하겠죠.. 항상 의심부터 하고 전에 만났던 애들과 같을 거라 짐작해 버리는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해요. 또 제가 항상 쳐내기만 하다 보니 사람들이 제게 다가오기를 꺼려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먼저 다가가려 하니 그 정도로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없네요..ㅠㅠ 우선 용기 내어 누구든 만나 보는 게 중요하겠죠? 조언 구할 사람이 없었는데, 정성 들여 댓글 남겨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조언 해주시니 마음이 한결 나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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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08
· 4년 전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천천히 안정을 취하시면서 하세요 트라우마로 쉽지 않으실텐데 큰 용기 내시고 계시는 거에요 의심하는건 걱정하지 마세요! 좋은 기억이 싸이면 자연스레 없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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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water08 감사해요ㅠㅠ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앞으로 더 용기 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