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고등학교]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살려주세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저에게는 큰 트라우마가 하나있습니다. 익명이라고 해도 말하고 싶지 않은 그런 트라우마... 한 7년 정도 시달린 트라우마이지만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고 오히려 더 선명하게 남더라고요. 저번주에 영어듣기를 치던 날이었습니다. 가끔씩 그날의 꿈을 꾸게 되면 다시는 잠에 들지 못할정도로 심한데 하필 이날 그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진짜 눈을 뜨고 밤을 새웠어요. 그리고 학교로 겨우 몸을 이끌고 갔고 그동안에도 많이 불안했고 두려웠습니다. 하필 3교시때에 그게 절정에 달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택한건 잠이였습니다. 제게 있어 잠은 무서운 존재이기도 했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그 꿈을 꾸지 않는다면 생각이라는 걸 멈출 수 있는 좋은 것이기 때문이죠. 눈을 뜨니 7번 문제가 끝이났고 다시 정신을 차려서 조금이라도 듣자라는 생각으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채점을 해보니 8,9번 답을 9,10번에 적었더라고요.. 그래서 점수가 더 날라갔습니다.. 어떻게든 풀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들은 결과 50점이 나와버렸네요... 고등학교와서 첫 수행평가인데 이래도 되나 싶기도 하지만 이제 와서 생각하는 건데 잠은 잤다는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정말로 괴로웠으니까요... 근데 문제는 이걸 어떻게 담임선생님한테 말을 하냐는 겁니다. 트라우마는 말하고 싶지 않고 그렇다고 잤다고 하면 안좋게 보일까 걱정이 됩니다. 물론 잤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그냥 그렇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걱정인건 이렇게 시험하나를 말아먹었는데 다음에 또 안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다음시험에도 또 이럴거 같고 많이 두렵습니다... 진짜 죽고 싶은 마음을 겨우 참고 있는데 이렇게 망하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어 힘이 듭니다. 살려달라는 말도 못합니다. 무엇보다 이 문제의 해결방법은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것인데 저는 트라우마를 말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한탄이라도 하고자 글을 남겼는데 진짜 어떡하면 좋죠..?
힘들다불안해답답해우울해걱정돼무서워괴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attel
· 4년 전
트라우마가 있으시다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선생님도 깊이 캐묻진 않으실 것 같네요 트라우마는 그 자체로 힘들기에 트라우마니까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 입장으로서 괜스레 동질감이 들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