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사람과 연락이 끊겼어요. 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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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사람과 연락이 끊겼어요. 불면증도 있고 우울증도 있고 밥도 거르는 사람이었어서 바쁜가보다 짐작만 하고, 무슨 일을 하는지 나이가 몇인지도 제대로 몰라서 연락을 자주 안하는 게 서운해서 서운하단 티를 냈어요. 친구 삭제했다가 다시 보냈다가 했어요. sns 연락 끊었다 이었다 하는 것처럼... 저희 부모님이 정서적으로 학대하는 사람이었는데 채팅을 하면서 친구가 아버지와 닮았다는 느낌이 들어 걔를 아빠처럼 봤어요. 많이 서운했을 거예요. 처음엔 잘 놀았지만 친구가 연락을 안할 때 너무 힘들어서 잠도 못자고 밥도 잘 못 먹었었어요. 아빠가 절 버린 기분이 들어서요. 최대한 티를 안 내려고 했지만 났을 거예요. 처음엔 화가 났는데 왜 이렇게까지 화가 났는지 모르겠어서 계속 고민을 해봤어요. 상담 받으면서... 인정하려고요. 부모님의 학대를 받으면서 점점 감정을 줄이고 부모님보다 어른스러워지려고 했지만 학대가 너무 아팠고 가장 오래된 경험이었다는 걸 알겠어요. 몇 주간 대화하지 않는 시간 동안 고민해보니 처음에 제가 쏟았던 애정이 과했던 만큼 친구의 호감을 산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젠 걜 부모처럼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연애감정으로 좋아해요. 안 읽는 연애책을 샀어요. 연애는 정말 서툴러요. 여중 여고만 나와서 지금 나이는 보통 또래라면 사회 초년생인데... 대학교를 안 다니고 따로 전공을 독학하고 상담을 다니면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이상한 점은 상대방이 초등학교만 나온 것 같아요. 돈은 벌고 있다고 해 나이가 어리진 않아 보이는데 학교 생활을 잘 기억 못해요. 나이가 너무 많아서 기억이 안 나는 걸까요? 아니면 초등학생일까요? 남자인 것 같아요. 이상형은 모르겠어요. 제 생각엔 장사를 해서 학교를 안 나온 것 같아요. 나이가 안 맞으면 직접 만났을 때 어리면 식사를 사주고, 많으면 얻어 먹는 식으로 농담하고 나오려고요. 저한테 호감보단 호기심이 강한 사람이라 고백했을 때 좋을 것 같진 않아요. 그런데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기다리고 싶어요. 사과하고 싶어요. 걜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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