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모르는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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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halee98
·4년 전
살다보면 모르는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질때가 있다. 그런데 이때의 단점은 암만 요약해서 내 과거부터 얘기를 다한다 한들, 실제 지인들이 옆에서 날 보고 안 것 처럼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오늘은 너무 외롭고 공허하고 고민도 있던 찰나 오랜만에 익명으로 고민을 써봤다. 하지만 역시나 난 위로 받지 못한 채 고맙습니다 인사를 남기고 그 방을 나왔다. 핸드폰을 뒤져봤지만 딱히 연락할 사람이 없었다. 사람이 아예 없는게 아니고 정확히는 편히 얘기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다. 지금쯤이면 자고 있을 사람 뻔한 위로만 해서 결국은 그냥저냥 고맙다고밖에 못한 사람 얘가 진짜 내 사람인지 헷갈리는 사람들 뿐 그렇다고 이 사람들이 싫거나 그런건 아니다. 난 내 나름대로 잘해야된다는 강박과 우울과 같이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서고 달려왔는데 왜 아직도 제대로 된 소속감 하나 못 느끼는건가.. 우울하다. 요새는 정말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지금도 그냥 농약 마시고 사라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 씁쓸함에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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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tobehp
· 4년 전
저 또한 제 이야기를 하는걸 좋아합니다. 누군가에게 말이죠.. 또한 누군가의 일생을 듣는것도 좋아합니다. 그사람의 가치관과 철학들을 엿볼수있어 흥미롭거든요. 어떤 고민을 듣고 위로를 해줘야할때, 정말 생각해야 할것이 많습니다. 분명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상처안주고 순화해서 의미를 전달해줄까 할 경우도 있고요. 상처가 깊은 사람일수록 고려해야할 것이 많기에 가끔 말이 안나옵니다. 위로는 어려운 것이에요. 의미가 잘못 전달될수도 있고 그 사람의 트라우마를 건드릴수도 있죠.. 여태 버텨오셨는데 이번엔 그 소속감을 느끼자는 목표를 가져보시는게 어떨까요? 괜찮아 보이는 사람에게 조금더 가까이 다가가보는 것도 좋구요. 서로 편해지면, 진실된 이야기를 나눠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진실된 이야기를 하고 서로 비밀을 털어놓으면 그때의 그 기분은 꽤나, 아주 기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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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ee98 (글쓴이)
· 4년 전
@havtobehp 네.. 맞는 말이에요 소속감을 느끼고자 많이 노력해봤죠😔 직장에서든 밖에서든 근데 그래도 남는게 없네욥..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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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tobehp
· 4년 전
아.. 안타깝네요.. 그래도 방법은 많고 인연도 있을거에요. 그리고 농약은 마시지마요. 많이 아플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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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ee98 (글쓴이)
· 4년 전
@havtobehp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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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ee98 (글쓴이)
· 4년 전
@!a1c1b51052a8e6f1974 좋은 말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