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는 서로 꼭 사이가 좋아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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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는 서로 꼭 사이가 좋아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herealbeu
·4년 전
*양브로의 정신세계 고민상담 꼭 부탁드립니다😢 (갱년기편에서 양재웅 선생님의 말씀에 공감을 해서 사연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2살 여자 입니다. 6살 차이가 나는 저희 언니에 대해 고민이 있어 사연 올립니다. 언니가 사회생활 하기 전까지는 다퉈본 적이 없었는데 언니가 성인이 되고 난 다음부터일까요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 거리기 바쁩니다. 사실 제거 먼저 싸움을 거는 편은 아닙니다. 집에 있을 때 언니는 항상 저를 종 부리듯이 “리모컨 가져와”, “가서 아이스크림 사와” 등 뭘 가져오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엄마가 본인에게 시킨 일들을 제게 떠넘긴다 거나 뭘 먹고 싶으면 돈 줄게 사와 등 본인이 귀찮은 일은 모두 제게 떠넘기는 수준이 정말 심했습니다. 현재는 같이 살지는 않아요. 그런게 같이 살 때 제 방이 없어서 엄마랑 20살이 될 때까지 같이 썼거든요. 정말 19살 때 극에 달해서 자해까지 생각을 했습니다. (언니와 싸우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여기서 내가 손목을 긋고 피를 흘리면 언니가 날 불쌍하게 봐서 덜 힘들게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으로요) 한 번은 아이스크림 니 돈으로 사와 아님 내 돈으로 살게 니가 나갔다 와. 하다가 제가 안 먹는다니깐 자꾸 사와라~ 아님 돈 줘라~ 하더라고요. 그래서 둘이 그걸로 실랑이를 하다 점점 싸움이 켜졌는데 언니가 제게 “넌 진짜 *** 없어. 너는 날 이딴 식으로 보는 거야. 그딴 식으로 살지마 너. 난 너 동생으로도 생각하지 싫어. 너 가족이라고 생각 안 해” 등 말도 안되는 욕들을 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저 얘기를 듣고 너무 억울하고 어이없고 화나는 마음에 울고만 있었네요. 뭐 이런 일이 비일비제 해서 저는 언니라는 사람이 너무 .. 싫었거든요.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속으로 혐오한다고 표현을 자주 했어요. 그리고 엄마께서도 제가 언니랑 단둘이 집에 있을 때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는 걸 아시거든요. 그래서 19살 때 돈을 따로 주시면서 언니 오늘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도서관 가라고 하실 정도였거든요. 그리고 언니에게 저는 정말 부려먹기 좋은 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저번에 언니 자취방에 엄마와 놀러갔다가 잘 지내는 걸 보고 엄마께서 잘지내나보다~ 했는데 언니가 “그런데 가끔 글쓴이 자주 생각나”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냐고 물으니 “아 진짜 움직이기 귀찮은데 집에 시킬 사람이 없어서ㅋㅋ” 하더라고요. 같이 살 때 저를 종 부리듯이 시킨 걸 생각하면 저게 장난이 아니라는 걸 알아서 그런지 충격 받았네요. 난 언니에게 그런 인간이구나 동생은 다 이런 건가? 싶었어요. 그리고 일이 한 달 전에 일어났습니다. 엄마와 언니, 저 세 모녀가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하다 술을 조금 먹은 언니가 자꾸 “나는 혼자야. 가족이라고 있어도 내 편은 하나도 없어. 난 가족이 없는 거 같아.” 라는 식으로 엄마 앞에서 막말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엄마 집에 가는 거 너무 싫다고 본인이 말만하면 엄마와 제가 자기가 틀렸다고 하는게 너무 싫다고 그래서 엄마 집에 가는 거 싫다는 식으로 엄마에게 상처를 주더라고요. 그런데 언니가 집에 오는 건 본인 반찬 챙겨가거나 생필품 본인 돈으로 사기 아까워서 집에 있는 거 가지러 오는 거거든요. 그리고 언니가 제가 성인이 된 이후로 다른 자매들은 같이 쇼핑도 하고 비밀 얘기도 하고, 술도 마신다는데 왜 우린 그게 안되냐 나는 그게 너무 부럽다고 자주 얘기했거든요. 하지만 저는 언니와 둘이 뭔가를 한가는게 너무 불편해요. 둘이 있을 때 얘기 잘 하다가 중간에 너 못 생겼잖아, 너 같은 애를 왜? 이런 말 일상이고요. 남자친구는 왜 안 만나? 왜 못 만나는 거 같아? 너 모솔이잖아 라며 비웃거든요. 그러다 위에 엄마에게 저렇게 말하다 이번에는 저에게 또 막말을 해서 제가 참고 잘 풀어보자는 생각으로 제가 “언니는 다른 자매들처럼 어디 놀러가고 쇼핑하고 영화보고 이런 걸 원한다며. 나도 그러고 싶지 그런데 언니는 나랑 만나면 나쁜말만 먼저 하잖아. 언제나 내가 먼저 시비거는게 아니라 언니가 먼저 시작을 해. 저번에 곱창 먹을 때도 내가 언니한테 동네 슈퍼 아줌마가 나보고 성격 너무 좋다고 엄마한테 내 칭찬을 그렇게 했대~ 라고 했을 때 언니 나한테 뭐라고 했어? 너 같이 못 생긴게? 못 생겼는데 뭐 이러면서 자꾸 그거 가지고 말 했잖아. 언니는 언제나 그래. 내가 좋게 좋게 말하려고 해도 언니는 언제나 그렇게 남 기분 상하게 말하잖아 나는 그런 언니한테 이미 부정적인 생각 박에 없고 좋게 안나오지”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나는 좋게하려고 해도 언니는 일상 대화에서도 나를 깎아내리고 나쁜 말만 하잖아. 그거랑 지금 같아? 언니는 언제나 그런식으로 나한테 뭐라한 건 기억 안나? 나 고등학교 때 언니가 나한테 넌 진짜 *** 없는 년이야 라고 얘기한 건? 그런 일이 한 둘이야? 난 아직도 기억나 그게 상처가 됐고, 트라우마가 남았으니깐 언니랑 좋게 못 지내겠다고 하는 거야.” 라고 말을 했더니 돌아오는 말은 “응~ 너 못 생겼잖아~” 하더라고요. 그거 듣던 엄마께서 “너도 이쁜 얼굴 아니야; 너가 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생각해서 그런 식으로 말해?”라고 했더니 언니가 본인은 예쁜 건 아니지만 매력 있다. 그리고 얘 못 생긴 거 사실이지 않냐. 또 나는 남자 많이 만나봤고 많이 자봐서 남자를 잘 안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참다참다 울면서 “나 고등학교 때 언니가 나한테 넌 진짜 *** 없는 년이야 라고 얘기한 건? 그런 일이 한 둘이야? 난 아직도 기억나 그게 상처가 됐고, 트라우마가 남았으니깐 언니랑 좋게 못 지내겠다고 하는 거야.” 라고 말했더니 언니가 “그럼 니가 살 빼고 오던가 그럼 내가 잘못한 거 인정해~ 니가 살 빼고 와ㅋㅋㅋ” 하며 비웃더라고요. 충격이 너무 큰 나머지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울며 집에 갔네요. 그리고 언니한테 카톡이 왔는데 [내가 너한테 상처 줬으면 사과할게. 마음에 담아두지마, 내가 얘기한 거 잊어버려. 나도 고칠 건 고쳐볼게. 너 생각대로 내 성격 쎈 거 알아 그런데 이제부터 많이 안그러려고 노력중이야. 그니깐 너도 그러려니해. 기분 나빴으면 미안하고 상처 받지마.] 이렇게 왔습니다. 이걸 보자마자 이건 본인 마음 편하자고 하는 형식적인 사과구나. 사과할 마음은 하나도 없구나 해서 제가 화가 풀리고 얘기하자, 지금 얘기하면 다시 싸울 거 같다고 하니 언니가 기다리겠다는 카톡을 마지막으로 현재 한 달하고 반이 지났고 아직도 언니와 대화, 연락 조차도 안 하고 있습니다. 엄마께서는 자매끼리 싸운 거 오래 가봤자 골만 터지고 좋지 않다, 너네는 왜그렇게 사이가 안 좋냐, 엄마 없으면 가족이라곤 너네 둘 뿐인데 그러지마라. 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참.. 마음이 불편하더라고요. 엄마께 죄송했고요.. 하지만 전 언니가 용서가 안 됩니다. 이 문제 엄마를 봐서라도 언니를 용서하고 제가 먼저 연락을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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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rencia0
· 4년 전
저는 용서가 의무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용서하고 싶지 않으면 용서 안 하셔서 되죠. 마카님은 잘못한거 없으세요. 세상은 넓고 머리에 꽃 단 사람은 많죠. 그 꽃 단 사람이 우리 주변에 충분히 있을 수 있고요. 꼭 친언니는 아니더라도 친언니처럼 잘 해주는 좋은 사람도 많습니다. 언니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해서 잘 풀어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언니랑 하고 싶었던 것 다른 인연과 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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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albeu (글쓴이)
· 4년 전
@Querencia0 음 정말 언니에 대해 여러 생각을 거쳐온 거 같아요. 힘들다고 엄마께 말씀 드려도 언니니깐 참아라, 언니한테 대들지마라, 자매끼리 그러는 거 아니다 라는 말씀만 하셔서 포기 상태로 언니가 상처 주는 말을 해도 넘어가자 라는 생각으로 언니를 마주했을 때 오히려 더 심해지더라고요. 언제 한 번은 제가 크게 화를 내서 싸운 적도 있는데 그땐 본인 번호를 지우라며 너를 가족이라고도 생각 안 할 거고 너도 날 언니라고 생각하지말라며 더 심하게 말을 하더라고요. 참.. 언니라고 생각하기 싫어서 멀리하려고 하니 엄마가 너무 걸리네요. 옆에서 자꾸 자매끼리 싸운 거 너무 오래 가지말라고 하시구요... 저도 말씀해주신 거 처럼 용서 안 하고 멀리 하고싶은 마음이에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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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durid
· 4년 전
그냥 언니는 언니 그냥 냅두세요. 그 언니라는 분은 님을 깍아내리고 하면서 자신이 난 쟤보다 나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신분인거 같으니 그냥 안보고 살면 그만입니다. 엄마가 신경쓰여 고민된다고 하시는데 엄마앞에서 싸우는 것보다는 서로 안보고 살며 편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