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러운 세상이다. 돈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9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이혼|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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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너무 더러운 세상이다. 돈이 전부는 아니라지만 99%가 돈인 세상. 인성이 어떻든 돈만 있으면 다 예쁜 여자친구 만나고 산다. 반면 난 가진 게 없다. 이혼가정 수준으로 파탄난 집에 돈도 없고, 대학도 별 볼 것 없다. 22년 동안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은 적은 군대에서밖에 없다. 그 전까지는 내가 너무 자신감이 낮아서 자존감이 낮아서, 때로는 말투가 특이해서, 때로는 못 생겨서 거절당하고 왕따당했다. 운동해도 근육도 잘 안 큰다. 운동도 잘 못하는 것 같다. 외모도 못생겼고 정력도 별로인 것 같다. 남자의 그곳도 평균밖에 안 된다. 몸은 건강하다고 징병당했다. 월급은 48만원. 전역하면 24살이고 20대의 절반이 지나가는데, 이룬 게 없다. 내 외모를 보아하니, 내 경제력을 보아하니, 내 집안 사정을 보아하니 연애고 결혼이고 꽤나 힘들 것 같다. 이걸 부모님께 털어놓을 수는 없다. 분명 나 하나 보고 사시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나라도 나를 사랑하면 좋겠는데, 그것도 안 된다. 너무 힘들다. 차라리 안 태어나거나 다시 태어났다면 얼마나 좋을까? 돈 많은 집에서, 따뜻한 부모님의 관심과 위로와 때로는 적절한 훈육을 받으며, 그렇게 자랐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진 것 없는 나에게는 너무 세상이 더럽고 힘들다. 차라리 공산주의였으면 좋겠다 싶다가도, 공산주의에도 비리는 있겠지, 거기도 여기마냥 마찬가지지 생각하니 인간 사회가 너무 더럽게 느껴진다. 난 돈 많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하고 싶은 거 하면서. 근데 지금처럼 가진 것도 없이 힘들게 살아야 한다면 차라리 안 살면 안 될까? 안락사당하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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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ides
· 4년 전
그렇게 자기비관만 하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바뀌려고 노력해보세요. 지금 님 모습이면 매력 느낄 사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