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저는 같은 일을 하는데요 남자친구 아버지 또한 같은 일을 하구요 그래서 남자친구는 저희 직종에서 인맥이 넓어요 워낙 사람들한테 잘 하기도 하고 사람들도 굉장히 좋아해서 인맥왕이예요 아버지 덕분인 것도 있겠지만 본인이 노력해서 일궈낸 것이 더 많은 듯해요 사람들 얘기를 저에게 얘기를 많이 해요 그런 모임과 만남이 남자친구에게는 행복인 것 같아요 일단 남자친구가 하는 얘기니까 많이 듣는 편인데 저는 사실 그런것보다는 책읽고 혼자 있는 시간이 좋은데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맺는 것도 좋지만 사람 욕심은 별로 없거든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본인 얘기는 많이 하는데 제 얘기는 별로 관심없는 듯 해요... 제가 관심있는 것은 세상사는 얘기, 책 이야기, 잡지식들 이런 건데 남자친구가 많이 하고 좋아하는 얘기는 가족 얘기, 사람관계 얘기 이런거라 관심사가 많이 다르긴해요 아직까지는 데이트를 해도 남자친구가 원하는 걸 많이 했고 남친 위주로 데이트 했어요 (코로나때문에 갈 곳이 많이 없긴 해요) 저는 그냥 제 사람들만 잘 챙기면 되는데 남자친구는 사람 욕심도 있어보였어요 남자친구는 저랑 만나면서 본인이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 같다 그랬어요 남자친구한테 그 얘기를 들었을 때는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 저는 한없이 낮아지는 느낌이들어요 많이 내려놓기도 하고 저를 내려놓기 보다는 제 이야기는 줄이고 많이 들어주기만 하면 될까요?? 또 이전의 연애가 지금 남자친구가 저의 모습이고 제 모습이 전 남자친구의 모습이었던 것 같아서 혹시나 저에게 질리지 않을까 걱정도 돼요 저는 전 남자친구의 수동적이고 그런 모습들에 질렸었거든요.. 남자친구는 왜 저에게 얘기를 많이 하는걸까요? 그냥 하는 얘기일까요?? 그냥 듣기만 하면 될까요? 마음 수련을 많이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