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하기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자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다 하기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kifhdidjfnjdos
·4년 전
고1을 망치고 고2가 되어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시험을 준비했어요. 그런데 결과가 바닥이더라고요 정말 이런 제가 한심하고 왜 사나 싶고 다 하기 싫어졌어요 평소에도 우울증 증상 있었고 자살까지 생각해봤어요 학업뿐만 아니라 여러 상황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상처를 받고 스트레스 받고 손목을 긋는 것은 수차례이고 정말 이젠 그것마저 지겨워서 하기 싫어요. 매일 밤 울면서 혼자라는 생각에 잠에 못 들어요... 스트레스 때문에 몸도 안 좋아져 이런저런 염증으로 고생하고 하지만 부모님한테는 말 못해요 저희 부모님은 이해를 못 하세요. 저 위염이랑 역류성식도염이랑 장염때문에 병원에 갔을 때도 뭐 스트레스 받는 일 있냐는 의사말에 부모님이 어린 게 뭔 스트레스냐고 그러셨어요. 게다가 오히려 제가 잘못해서 제가 밥도 안 먹고 맨날 매운 것만 먹어서 아픈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우울증 얘기를 하니 그런 사람들은 제 정신이 아니라고 무슨 정말 정신 병자 취급하시면서 얘기하시길래 얘기도 못 꺼내봤어요. 정말 너무 힘들고 정말 미치겠고 그런데 이런 말을 할 곳도 없어 이런 곳에서 얘기하고 있네요. 누가 보긴 할까 싶네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anana1212
· 4년 전
화이팅이에요 제가 무슨말을 해드려야할진 모르겠지만 잘 해결되시길 바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ydo
· 4년 전
왜 우울증이 나쁜건가요. 현대인의 대부분은 우울증을 앓고 있고 마음의 감기라고 불릴정도로 흔합니다. 저도 앓고 있고, 주변 누구든 한 번쯤은 겪고 있겠죠. 저 또한 중학교 때 우수한 성적으로 특목고에 입학했지만 고등학교에선 하위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저도 딱 그랬어요. 죽고 싶고,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했고, 그리고 자해도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고요. 근데 또 그러다보면 시간이 흐르더라고요. 해가 뜨고 지고, 일상은 변한 것 없이 똑같고 나 혼자서만 뒤쳐지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비록 아무에게도 말 못할 속마음이지만 자해도 멈추지 못했지만 그래도 일단 살아보려 합니다. 자해도 살기위한 발버둥이라는데 저도 살려고 해보게요. 의왕 태어난거 주변 신경쓰지 않고 막 살아보고 싶어요. 언젠간 지나갈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눈 딱 감고 버텨보려고요. 솔직히 이게 좋다곤 말 못하겠어요. 눈 딱 감고 폭풍이 지나가길 혼자 기다리고 버티는 느낌이에요. 이 폭풍같은 감정이 지나가고 찾아올 평화를 언제 찾아올지 모를 걸 그냥 웅크리고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 그냥 혼자 품고 있으려고요. 추천하진 않지만 그게 제가 정한 방법이고 정 힘들다면 이런 곳에 와서 조금씩 풀어놓는거죠. 정말 딱 죽지 않을 정도로만 힘들게.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밝힐 용기가 없으니까. 사실 지금 이렇게 글 쓰는 것도 위로가 아니라 제가 살려고 쓰는 기분이에요. 힘이 되어주는 글은 못되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