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lyyyyyy·4년 전
랜챗을 통해 다섯번째로 사람을 만났는데
처음으로 설렘이 느껴졌다.
잘 웃고 웃는 모습이 귀엽더라.
설레게 웃는다고 해야하나.
예술쪽을 좋아해서 감성도 통하는 것 같고.
서양화과라 그림도 잘그리더라.
외적으로는 전혀 내 이상형이 아닌데 반했다.
처음으로 동갑을 만나서 그런지 가장 편하기도 했다. 연락처 교환은 안했고 걔가 음악을 좋아해서 음악이 흐르는 카페에서 음악얘길 많이 했는데 걔가 추천해준 노래를 계속 들어야겠다.
음악 추천해달라고 하길 잘했다.
그렇게라도 걔를 추억할 수 있게 됐으니까...
랜챗에서 알게됐으니까 평소처럼 가볍게 생각하고 만났는데 만날수록 점점 괜찮은 사람들이 나오는 것 같다.ㅋㅋㅋ 뭐랄까 굉장히 섬세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사람 같았다.
느끼하지 않게 다정한 느낌.
진정한 예술가를 만난 것 같다.
나머지 네명과 가장 달랐던 점은
연애 얘기를 거의 안했다는건데 그 부분도 좋았다.
지친 일상에 약간의 활력이 되어준 것 같다.
잠시라도 설렘이 지속되게 해줘서 고맙다.
신기한 점은 대부분의 일에 호기심이 없고
무심한 내가 걔한테만큼은 궁금한 점이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번 느낀게 나 진짜 금사빠가 맞나보다.ㅋㅋㅋ 이렇게 또 한번 내 나이대니까 가능한 만남을 가졌다. 스물두살 예술에 미친 동갑을 만나고 나니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많구나 싶었다. 한명한명 다 영감을 주는 존재들 같다. 주관적이고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기에 모든 사람들이,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다 예술작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다양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고 싶어졌다. 두 시간동안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