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사람이 너무너무 미운데 어쩌면 좋을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이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again0000
·4년 전
가장 가까운 사람이 너무너무 미운데 어쩌면 좋을까요. 남편이 너무나 싫어요. 남편의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심장이 벌렁벌렁 해요. 언행일치 안되고 늘 말만 앞서고 매일 술 마시는 남편이 꼴도 보기 싫어요. 정말 정말 아이들을 잘 키우고싶어요. 이혼가정에서 자란 저는 자존감도 낮고 우울감도 자주 느껴요. 우울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엔 최대한 정상인 사람인척 하고 살아요. 아이들에게 사랑을 듬뿍 주고 모범적인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고싶은데 남편이 너무 꼴보기 싫어서 괴롭네요.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는 이혼하고싶지 않아요. 하지만 제가 죽을 때까지 함께 할 사람은 아닌것같아요. 지금도 집에서 아이들이 안자는데 혼술하고 있는 꼴이 죽이고싶을만큼 싫으네요.
불만이야짜증나화나답답해괴로워스트레스받아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7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yj0507
· 4년 전
비슷한 남편을 두어 격한 공감 느꼈어요ㅜㅜ;; 진짜 꼴뵈기 싫을땐 제 이름 부르는것조차 싫드라구요. 전 싫은 부분과 이유를 글로 쓰며 생각을 정리해서 이야기했어요. '예전보다 다 좋아졌다'라고 표현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표현하니 기분도 나아지고 감정이 격해지는것을 막아줘서 격하게 싸우는 일이 줄었어요. 마카님의 아이들도 소중하지만 마카님도 소중해요. 무조건 참으려하지말고 이야기해보세요. 마카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평안해지길 빌며 경험을 빌려 댓 달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gain0000 (글쓴이)
· 4년 전
@yj0507 이미 이야기도 말다툼도 여러번 해봤죠 저는 부모교육이나 정신과 선생님들의 유튜브도 많이 보고 관련 도서도 꽤 읽었어요 어느 강사님께서 남편과의 관계가 좋아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다는 말씀에 격하게 공감하면서 남편에게 단점밖에 보이지않지만 억지로 장점들을 찾아내고 단점보다 장점을 더 부각시켜보려고 제 스스로 마인드컨트롤도 해봤어요 제 핸드폰에 남편의 장점을 찾아서 메모장에 써보기도 하고요. 그리고 이런 노력도 내가 하고있다는걸 이야기해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언제나 그자리예요. 남편은 권위적이고 자기만 왕대접 받아야하고 아이들이나 저를 아랫사람 부리듯 해요. 저에게 아들도 있고 딸도 있는데 아이들에게 잘못된 성역할이나 고정관념을 갖게 할까봐 걱정되요. 이제는 하루중에 거의 대화를 안하고있어요 좋게 보려했던 마인드컨드롤도 하고싶지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choweol84
· 4년 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보는거 추천드려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again0000 (글쓴이)
· 4년 전
@choweol84 아이러니하게도 남편이 법륜스님 영상을 자주 보더군요 저도 한번 봐볼게요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choweol84
· 4년 전
헉 소름..
커피콩_레벨_아이콘
yj0507
· 4년 전
많이 힘드시겠어요. 일방적인 노력이라고 느낄때만큼 허무하고 지치는게 없는데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