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엄마랑 대화를 나눴다. 요즘 내게 이상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자살|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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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오늘 엄마랑 대화를 나눴다. 요즘 내게 이상한 일이 생긴다. 감정을 조절할 수 없고 사소한 부분에도 격한 스트레스와 예민한 반응이 나온다. 한없이 우울해진다. 그렇게 한참을 저조해지다가 간신히 마음을 다잡는다. 하지만 그 사소한 부분은 언제나처럼 다시 일어나 나를 자극한다. 그래서 오늘 엄마에게 말했다. 나를 배려해달라고. 서로 멀어지자고. 우리는 사소한 부분(어쩌면 중요하겠지만)에서 늘 싸웠다. 엄마의 사랑에서 비롯된 지나친 음식에 대한 권유는 언제나 내게 매일같이 큰 스트레스로 남았다. 나의 평생을 밥먹을때마다 잔소리와 함께했다. 우리는 늘 싸운다. 나는 독립심은 강하나 독립하지 못했고 엄마는 의존성이 강해 언제나 나밖에 없다. 그런데 요즘은 늘 들어왔던 잔소리가 내 존재를 흔들만큼 격한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온다. 그리고 나의 감당못한 감정은 얼굴에서 드러나 엄마를 상처입힌다. 오랜 취업준비로 인해 정신적으로 지친 내게 가족의 사랑이 오히려 독으로 느껴졌나보다. 오늘 엄마에게 고했다. 제발 나를 내버려달라고. 내가 먹고 싶으면 내가 알아서 해먹겠다고. 엄마가 좋아하는 반찬으로 먹으라고. 내게 관심을 꺼 달라고. 다음주엔 병원을 갈 생각이다.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워 약을 먹어볼 생각이다. 가족으로 버티던 나의 자살충동이 요즘은 버티고싶지 않아지고 있다.
분노조절답답해공허해괴로워충동_폭력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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