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열등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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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열등감
커피콩_레벨_아이콘rlacodms
·4년 전
나는 올해 14살 중 1이야. 어쩌다보니 사립중, 음 그러니까 기숙사 중학교에 면접을 통해 가게 되었어. 시작은 정말 좋았어. 나는 친화력이 좋은 편이거든? 그래서 애들이랑도 빠르게 친해지고 고맙다는 말도 많이 듣고 했어. 근데 있잖아, 아무래도 기숙사 중이니까 애들이 다 잘하더라고. 그 느낌 알려나 나만 뒤쳐진 느낌. 오글거리는 거 같긴 한데 다 달리는 데 나만 제자리 뛰기. 진짜 이게 스트레스 안받고 싶은데 받게 되더라고. 나는 안받는다고 안받는다고 하는데 이게 나도 모르게 쌓이니까 너무 힘든거야. 이번주엔 수학 시험을 봤는데 두시간 걸쳐서 봤거든? 근데 애들은 빨리 풀고 잠이나 자고 있는데 나는 다 못풀고 그냥 낸 것 같고. 자습 시간에도 애들은 매번 난이도 있는 문제집. 나는 그냥.. 그래도 괜찮을 거라 생각했어. 근데 오늘 수학학원 가서 모의고사를 보는데 확실히 알겠더라. 나는 그 애들이랑 비교도 안되게 못해내는 아이란걸. 나는 내 딴에서 열심히 푼다고 열심히 한다고 한 건데 푸는 속도는 느리고, 그렇다고 정확도가 좋은 것도 아니고. 심화 문제는 손도 못대고. 진짜 수치스럽고 부끄럽고 죽고싶고.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 그래서인지 없던 생리통도 생기고, 갑자기 코피도 나고. 토 하고. 나 왜 이럴까. 그냥 나는 그 애들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노력해서 잘 해보고 싶은건데 너무 어려워. 정말 너무 어려워. 정말로. 내가 더 노력하면 나아질까? 내가 뭘 해야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나도 그 애들처럼 잘할 수 있을까. 그리고 부모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난 지금 뭘 어떻게 해야 좋을까. 아무나 나 좀 도와줘. 부모님한테 말하면 너무 속상해할까봐 말 못했어. 솔직히 여기에 끄적이는 것도 내가 지금 맞게 행동하는 건지 정말 고민돼. 그래도 나도 내 고민 하나 정도는 털어놓을 수 있잖아, 그치? 그게 설렁 이렇게 모르는 사람일지언정. 그래서 써봤어. 나 좀 도와달라고.
불만이야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실망이야우울해불안무서워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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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lla
· 4년 전
저는 사람마다 속도가 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rlacodms님도 자신의 속도에 따라 달리다 보면 어느새 친구들과 같이 달리고 있지 않을까요? 아직은 친구들보다 느리지만 그렇다고 해서 rlacodms님이 노력을 안한건 아니니까요 우선은 쉬운 것부터 천천히 하나하나 풀다 보면 나중엔 친구들 보다 더 실력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요ㅎㅎ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 죄송해요ㅠㅠ 토요일 편하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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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aoqbsnskakak
· 4년 전
그냥 남 신경쓰는거 줄이고 너가 할 수 있는데 까지 최선을 다해서 죽도록 공부해 남들이 쉴 때 공부해 물론 남들이 쉴 때 공부하면 힘들겠지만 너가 걔네들한테 공부로 뒤처진다고 느끼니 걔들 보다 잘 나기 위해서 더 열심히 공부해 그런다면 그들 보다 너가 더 공부도 잘하고 더 좋은 직장도 얻고 할꺼야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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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intapa
· 4년 전
혼자서 싸우느라 많이 외롭고 힘들지? 그리 힘들어하지 않아두 되~ 그리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결코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내가 나를 포기하는 순간 진짜 지는 것이라는 것을.. 아무도 널 쫓아오지않아 너의 페이스대로 천천히 목적지까지 가보는거야 인생은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오래 달리는 거니까. 넌 반드시 결승점에 도착하게될거야 긴 시간동안 힘들면 쉬어가고 즐거움을 찾아가고 다시 또 달리면서 너의 페이스를 찾게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