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가족에게 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서 화장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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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차마 가족에게 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서 화장실로 들어가 찬물에 몸을 적셨다. 소름끼치도록 시린 물이 뼛속을 찌르는 듯 했지만 지금 느끼는 감정에 비할 바는 아니였다. 나는 미친듯이 계속해서 울었다. 차가운 물에 젖어도 두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은 뜨거웠다. 그 온도가 내가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아 모든것이 원망스러웠다. 상처받아도 자고 일어나면 잊는 망각은 모든걸 잊고 살기엔 참 좋았지만 곧 다시금 슬퍼질 때 몰려오는 고통이 너무나 아팠다. 두배, 세배가 되어 심장을 찌르는 고통이 점점 날 지치게 만든다. 아 난 언제까지 기대하고 또 슬퍼해야 하는걸까. 차가운 물 온도에 욕실 거울에도 김이 끼지 않았다. 거울 너머로 보이는 내가 참 비참해서 이미 짓뭉게진 두 눈을 또다시 문질렀다.
속상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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