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내가 너무 한심합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스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학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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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과거의 내가 너무 한심합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스무살 초반까지, 저는 제 인생을 살지않았습니다. 그저 남들이 하라는 대로 하기만을 좋아했고, 내가 무엇을 진정으로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는 생각하지않고 남들이 이상하게 보지않을정도로만 행동하려고 했습니다. 항상 저의 관심은 "정상인인 척 하자." 였습니다. 왜냐면 저는 그때 저의 생각과 행동이 모두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했었기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남들과 너무 다른줄 알았습니다. 아마 이렇게 된데에는 어렸을때 제가 제의지로 무슨일만 하면 비아냥거리거나 훈수두기 바쁘던 부모님의 영향이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 하고싶은 진로가 없는 제가 너무 비정상인 같아서, 그나마 관심있는것 같은 미술을 선택했습니다. 미술학원에 다니기시작했을때도 갑자기 달라진 제 등교패턴을 애들이 이상하게 볼까봐 꼭 숨겼고 일부러 다른지역의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리고 미술에 대한 관심이 식었을때도 얼른 판단하고 그만두었어야했는데, 그것도 남들이 이상하게 볼까봐 그만두지못했습니다. 그런데 디자인대학에 붙어버렸습니다. 그때 대학에 떨어지고 재수를 하다가 방향을 틀었으면 좋았을것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때의 저라면, 재수를 했어도 미술학원을 계속 다녔을겁니다. 돈에만 관심있는 학원의 선생님들을 속으로만 욕하면서 그저 남들의 눈에 띄지않으려고만 노력하며 학원을 다녔을겁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싶은지도 생각하지않은채. 스무살 초반에도 비정상인처럼 보이는게 싫어서 주변사람들의 행동을 그저 따라하고, 그들의 모든 유혹에 넘어가 학점도 망치고, 허세에 찌든 친구들에게 휘말리다 인간관계도 다 망쳐버렸습니다. 제가 제 의지대로 제대로 살기 시작한건 22살부터 입니다. 저는 그때부터 드디어 진정한 사회를 배우기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차근차근 다시 시작하고 모든지 열심히하며 내가 뭘 원하고 좋아하는지 알아보자 해서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제가 원하는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공공부는 그냥 열심히 했는데 애초에 철없을때 선택한 전공이라 재미도 없고 무슨 소용인지 모르겠고 지금까지 너무 많은 헛수고를 한것같습니다. 관심있는게 없어서 그 흔한 대외활동도 안해보고 그냥 학업만 열심히했습니다. 대학을 선택하고 진로와 관련된 경험을 쌓는 가장 중요했던 시기에 너무 많이 방황을 하고 철이 없었어서 지금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까지 와버린것같습니다.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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