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에서 소외된 나, 문제있는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학년|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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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에서 소외된 나, 문제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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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이미 지나간 일인데도 불구하고 불쑥 불쑥 떠올라 글을 씁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여자아이들과 무리생활하는게 어려웠어요.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무리에 끼더라도 제 자신이 그 무리의 중요인물은 아니란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언제든 대체 가능한 사람이라고 하면 아실까요...? 애들과 노느니 집에 가서 책읽는게 더 흥미진진하고 즐거웠기도 했구요. 그래서 그런지 제게는 지금 10년된 친구 1명과 9년된친구 2명, 남자친구만 남았습니다. 친밀한 동기, 성당 지인을제외하면요. 문제는 얼마전입니다. 5년간 친구였던 학창시절 친구들 무리(저 포함 4명)에서 제가 소외되었습니다. 자발적으로 빠져나온 것도 맞고 타의적으로 나온것도 맞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이 친구들 무리중 한 친구(A)와 커플여행을 가게 되어 여행 계획을 제가 짰습니다. 여행지부터 동선, 비용까지 그친구는 괜찮다,좋다는 말만 하며 제가 정말 좋냐고 집요하게 물어도 그저 괜찮다고 시원스레 답하곤 했습니다. 물론 그 친구도 여행지에 관해 의견을 냈지만 예산과 일정에 터무니없이 먼 곳이라 다른 곳을 가자고 설득하긴 했습니다. 심지어 그 일정도 친구네 커플에 맞췄구요... 그 이후로 여행 계획에 괜찮다 좋다고만 하며 별다른 참여도,조사도 하지 않다가 여행 전날 새벽 갑자기 여행이 맘에 안든다며 환불하고싶다는 둥 술을 먹고 불평하더군요..관광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요...미리 말을 해주던지...아니면 시간을 내주던지.... 결국 부랴부랴 일정을 다시 알아보고 동선을 만들었습니다.그런데 이 친구 커플은 약속시간보다 늦게 출발했고 결국 동선대로 가지도 못했구요.ㅜ 숙소에서도 제쪽이 음식준비와 설거지를 도맡아 했습니다. 문제는 이친구(A)가 이 일을 본인 유리한대로 무리의 또다른 한명(B) 에게 뒷담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마음대로 계획을 짜고 저희커플에게 이용당했다는 식으로요... 집요하게 캐물어도 참여도 조사도 않다가 말입니다. 제가 싸이코입니까??? ㅜㅜㅜ맘대로 하게요...? 그 이후 B는 미묘하게 제 행동이나 말에 꼬투리를 잡거나 비난조로 말을 흘리곤 했습니다. 가령 제가 "나이거 샀다??? 엄마가 사주셨어" 하면 "왜 너가 샀다고거짓말해?" 이런 식이었습니다.. 저게 어떻게 거짓말인가요ㅠㅠ 제가 이런 행동들에 상처받았다고 따지자 적반하장으로 나오더군요... ''나 통화 녹음해놓거든?'이라며 으름장을 놓고 "내가 남에게 상처주는말을 했을리 없다"' 거짓말 하지 마라 그거 습관이다"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정말... 너무나도 황당했습니다. 나머지 친구인 C는 우리 셋(ABC) 사이에서 빠지게 되어 속상하겠다며 중립인척 하다 결국 나머지 두명의 편을 들며 '난 원래 사람에게 기대가 없고 나랑은 문제가 없다. 그리고 각자의 감정이 있고 나는 판사가 아니다' 라는 입장으로 나왔습니다. 결국 무리에서 나오고 A.B는 물론 C에게도 더이상 연락할 수 없다고 못박았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전 마음대로 한적도 없고 수차례 의사를 물어 힘들게 계획을 짰고, 여행 때 일로 화가 나고 속상했지만 뒷담 깐적도 없습니다. 뒷담은 그 애의 긍정적인 면을 볼수 없게 하니까요... 근데 이런 행동이 무슨 소용이었나 싶고, 그냥 어줍잖은 예의 차리던 제가 한심합니다. 그냥 미리 욕하고 다녔으면 안그랬을까요??? A처럼 울면서 징징거리면서요? 절 지킬 힘도 없으면서 착한척이나 한것같아제가 너무 한심하고 밉습니다. A의 앞뒤다른 모습도 B의 의심하고 비꼬는 모습도 C의 자기만 아니면 된다는 모습도 자꾸 생각납니다... 진짜 제가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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