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와 삶에 목표가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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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와 삶에 목표가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aylightmoon25
·4년 전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의 조언이 필요해요- (고민 요약본은 맨 밑 문단입니다) 안녕하세요, 전 방황하고 있는 고 1학생입니다. 저는 타고난 특성과 성향, 그리고 재능이 공부와 안 맞아요. 하지만, 제 특성을 살리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할것 같은데 공부에 명확한 목표가 없으니까 슬럼프가 자주 와서 목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왜 공부에 목표가 없냐고요? " 미래에 뭘 해야 할지에 대한 꿈이 없어서요 " 저는 매우 감성적이며, 공감 능력이 높고 규칙적인 것을 못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을 잘 해요. 성격 부분에 있어서는, 평소에는 산만하고 집중력이 낮지만 하나에 빠지면 그것만 죽어라 파서 그것만 진짜 잘합니다. 그리고, 중학교때 죽어라 판게 '심리학' 입니다. 그때 이미 대학 수시 입시에 쓸만한 것을 많이 준비 해놓은 상태에요. 하지만, 지금은 심리학이 싫어요. 사람도 피곤하고요, 기존 꿈이었던 '심리상담사' 가 되기엔, 안 좋은 가정환경으로부터 망가진 제 정서 때문에 사람의 깊은 곳을 잘 못 다루지 않을까 싶어요. 또 제 특성을 살릴 수 있고, 저랑 잘 맞을 것 같은 직업이 있어요, 승무원이요. 전 영어를 잘해요. (전체 성적은 중위권) 사람을 잘 다루는 점도 잘 맞고, 발음도 정확하고 목소리랑 외모?가 고와요. 그래서 엄마는 일단 심리학으로 대학 가서, 비행기 승무원 돈 많이 버니까 일단 돈 부터 벌어 놓으라고 하시는데, 돈을 목표로 잡기엔 살아가는 재미도 없고 허무할것 같아요.. 막 하고 싶은 직업이 아니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현재나 지금이나 어렸을때부터 좋아해온 것은, 물건을 개발하거나, 어떠한 주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표현 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미술 쪽으로 가고 싶긴 한데, 집에 돈이 없기도 하고 색채 감각은 꽤 뛰어나지만, 그림이나 만들기 실력은 중상..? 정도라... 미술을 하기에 충분한 재능이 있는 건지를 잘 모르겠어요. 요약: 미술도,심리도 그렇고 승무원도 그렇고 뭐가 제 길인지 모르겠어요. 또, 요즘 의욕도 없어서 하루 하루 생각 없이 살아가고 있어요. 공부 슬럼프와 일상에서 느끼는 슬럼프를 같이 겪고 있어요. 질문: 3개 중 일부만 답해주셔도 좋아요. Q.1 저처럼 꿈이 없던 분들은 공부를 어떤 이유로 하셨나요? Q.2 어떻게 하면 하루 하루를 의미있게 살 수 있을까요? Q.3 혹시 제 특성,재능 등을 고려 했을때 추천해줄 직업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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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dori
· 4년 전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어요. 그런데 해보지 않고 어떻게 다 알 수 있겠어요? 저는 늘 준비만 했었어요. 나의 재능은, 특성은, 성향은 대체 뭘까? 얼추 맞다 싶어 해보면 생각과 멀어서 더 힘들었던 것들도 있었구요, 나랑 정말 안맞을것 같던것도 해보면 맞는경우도 있었어요. 일단 뭐든 해보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부딪혀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른길로 가보고. 아직, 그래도 되는 시기라고 생각해요. 겁먹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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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mefre2
· 4년 전
본인이 무얼 잘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는 거 같네요. 일단 저는 지금 심리학 쪽으로 공부하며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 케이스는 ‘동기부여’가 어떠한 하나의 돌파구가 된 거 같아요. 저는 우울증과 조울증을 오랜 기간 심하게 앓았고, 불행한 성장배경, 트라우마 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들, 그리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돕고 싶었거든요. 사실 저는 공부를 놓다시피 했었고 (원래는 타전공이었습니다.) 인생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죽지 못해 산다는 마인드에다 대학도 그냥 남들 가니까 다녔었어요.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것도 좋지만 끝까지 사랑할 수 있을 일을 일단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다 내려 두고, 막 어거지로 힘을 내고, 의미를 찾아 헤매시기보다는 생각을 해 보세요. 답은 아마 본인이 이미 가지고 있을 거예요! 좋아하기보다도, 절실하다 싶은 걸 고민해 보시면 어떨까요? 슬럼프가 왔다는 건 몸이 바닥이 난 거래요. 지금은 물론 너무 괴롭겠지만, 이 다음엔 무조건 치고 올라간대요. 그리고 또 지금 이렇게 고민을 하는 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고 대단하다고 봐요, 저는. 조금 두리뭉실한 답변일지는 모르겠지만, 인생에 있어서 선택권은 본인이 쥐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선뜻 어느 쪽으로 가라! 하고 말씀드리긴 어렵지 싶습니다. 일단은 너무 조급해하진 마셨으면 하고요.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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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JE
· 4년 전
음.. 처음부터 이해가 잘 안가네요. 나의 재능을 살리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할 것 같은데, 공부에 대한 목적이없다? 모순적이지않나요? 자신의 재능을 살리려면 공부를 해야할 것 같다면서요. 그렇다면 이미 공부를 해야할 목적으로는 충분하지 않나요? 마카님께서는 자신의 재능을 알고있어요. 이는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보다 몇 배는 유리한 상황이에요. 왜냐? 누구는 반평생을 재능을 찾는데에 쓰거든요. 하지만 이건 마카님이 확실하다고 판단한 재능이 사실일때 성립되는 얘기에요. 마카님께서 어떠한 경위로 자신의 재능이 이거다 라는 결론을 내리신건진 모르겠지만, 자신의 판단을 너무 신뢰하지는 마세요. 나는 이래서 이런 일은 안맞아, 나는 이런 성격이니까 그런 일은 못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시도도 안해본 일을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자세는 좋지 않아요. 물론 마카님의 판단이 맞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코 백퍼센트는 아니에요. 목표는 정말 수도없이 바뀝니다. 사회로 나가보면 정말 그래요. 나에게 맞다고 생각한 일이, 막상해보니 전혀 맞질 않고. 쳐다도 보지 않았던 분야가 의외로 내 적성일 수도 있는거에요. 그러니 최대한 시각을 넓히고 가능성을 열어두세요. 너무 길어졌군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겠습니다. 저도 학창시절엔 꿈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부는 했어요.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겨우 학교 성적 따위가 앞으로의 내 인생에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해봐요. 몇 번을, 몇 년을 후회하겠습니까. 순간의 나태함에 빠져 온갖 핑계를 대며 공부를 외면했던 자신이 얼마나 증오스럽겠어요. 이만해도 공부할 이유로는 차고 넘치죠. 하루 하루를 의미있게 사는 방법은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무엇이든, 일단은 존재해야지만 살아가는 이유가 되니까요. 꼭 목표가 꿈일 필요는 없어요. 꿈을 찾는 과정 또한 꿈을 향한 과정이고 이는 곧 그 꿈과 가까워지는 것이니 이 과정이 또 하나의 목적이 될 수 있다고 봐요. 추천해드릴 직업이라.. 얕은 지식으로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직업을 무책임하게 추천해드릴순 없을 것 같아요. 다만 꼭 고민해야할게 있어요. '잘 하는 일'과 '하고싶은 일'은 전혀 다른거에요. 둘 중에 본인이 무얼 하고싶은지 잘 생각해보세요. 단순하게 잘 하는일은 순탄한 앞길과 돈이 따라오겠죠. 하지만 행복과 만족은 모르겠네요. 반대로 하고싶은 일을 하면 행복과 만족이 존재하겠지요. 물론 돈은 덜 벌겠지만. 잘 하는 일과 하고싶은 일이 같다면 그게 제일 좋긴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어렵더라구요. 무튼.. 이 긴 글이 마카님 마음에 들어갈진 모르겠으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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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wrwwrre
· 4년 전
저도 아직 꿈 과 학과를 못정한 고2 재학중인 학생인데 너무 길을 정하려고 고심을 해도 오히려 해가 된다고 생각해요 목표를 미리 정해두는것도 좋지만 어느정도 고민을 해도 미친듯이 모르겠다면 스스로 끌리는 것을 기다리셔도 되고 지금 정한거랑 정말 다른일을 하고 살 수도 있는거고 꼭 공부를 지금 정한 목표만을 위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요 저도 꿈이 없는데 꼭 직업적인 수단보단 좋은 환경과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공부하는거 생각하면서 고등학교 성적 잘 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너무 정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