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헤어지고싶은데, 저 너무 외로워서 갈데가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결핍|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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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헤어지고싶은데, 저 너무 외로워서 갈데가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euphoria06
·4년 전
우선 가정에서부터 저의 인간관계의 결핍이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집은 1인체제로 가부장적인 아버지 아래에서 모든 것을 순응해야했으며 저도모르게 무의적이든 의식적이든 아버지께 잘 보이려고 애썼습니다. 억압도 당했고 뭐든 마음대로 하는게 잘 없었죠. 그러다보니 억압을 너무 싫어해서 제게 조금이라도 관심갖는게 모두 스트레스가 되어버렸어요 그러다보니 단짝이 생기기만하면 멀어지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불화가 생기고 왕따를 매번 당했습니다. 항상 밝고 에너지 넘치지만, 표리부동한 모습으로 친구들을 대했고, 껍데기 같은 모습만 보여주었습니다. 진심으로 다가서지 못하는 저의 마음도 친구들과 멀어지는게 한 몫한 것 같네요. 그렇지만 저의 문제를 늘 회피하며 살아왔습니다. 전 정말 외로움을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대학생이 되고부터 조금씩 문제를 직시하려 노력하고 조금씩 해결하려고 노력했지요. 그래서 지금은 예전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다가설 수 있고, 서로 생각해주는 친구가 생겼습니다. 대학생이 되면 자유로울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렇지 않더군요. 방학때만 되면 집에 내려왔어야 했어요. 집에오면 전 친구들을 편히 만나지를 못했죠. 아버지께서 친구를 만나는 저를 아니꼽게 보시고는 그러지말라고 하셨어요. (아버지 목소리를 들으면 몸에 무게가 느껴지고 입술이 마르고 다리가 후덜거리고 마음이 덜컹 내려앉아요. 제가 마음에 안드실까 항상 조마조마했어요.) 전 그래서 아버지께서 요구하신대로 방학때도 친구를 만나지않고, 아버지따라서 공장가서ㅜ일하거나 아니면 집에서 저녁을만들고 집안일을 했어요. 공장다녀오면 친구를 만나도 30분안에 들어가야해서 친구만나기도 미안했어요. 결국 친구 만나지도 않았어요.. 전.. 정말 아버지의 전화가 올때마다 정말 싫고 짜증나고 괴롭고 그랬어요. 그러던 제게 남자친구는 반항의 용기가 되어주었어요. 예를들면 집에 6-7시에 들어가야했던 제게 같이 놀다가 10시-12시에 들어가게 용기를 주었고, 아버지앞에서 남자친구와 통화하다가 된통 욕을 먹었고, 하루는 집을 안들어가고 남자친구랑 외박을 했어요. 그런데 팔자인가요. 남자친구도 저를 억압하더라구요. 남자친구가 만나지 않을때면 아침점심저녁 틈날때마다 전화하고 심지어는 거의 매일 5시간-8시간은 전화했던거같아요. 하루쟁일 한적도 있어요. 이게 문제가 뭐였냐면, 친구랑 같이 있는데도 전화를 해요. 친구랑 한달에 한두번 만나는데도, 굳이 전화 안끊고 버팅겨요 친구랑 얘기좀하고싶으니까 끊어달라해도 싫어하고 화내고 ㅜㅜ 결국 어떤친구는 저랑 손절하겠다그랬죠.. 방학땐 집에서 억압, 학교다닐땐 남자친구가 억압... 전 결국 친구 잃고 그랬지만, 저는 이게 제가 풀어야할 문제라 생각하고 견디어야겠다는 마음과 한편으로는 외로움을 달래줄 누군가가 있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계속 사귀었어요. 아 그렇게 2년을 견뎠어요. 전 2년간 친구를 안만났죠... 미안해서 못만났어요..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남자친구가 이제 저랑 같이 살게되었어요. 제가 집에서 경제적 독립을 하게 된거죠. 집이랑 연락을 거의 끊다시피하거 살았어요. 남자친구는 같이 살고 나서는 친구만날때 계속 통화하지는 않아요. 같이 사니까 ㅜ 전화로 확인만 했어요 그치만 전 월화수목금토 돈벌면서 학교다니고 24시간이 모자랄정도로 피곤했어요. 친구만날 여유가 없었죠. 마음 한켠이 먹먹합니다... 그치만 같이 살다보니 헤어지기도 힘들어졌어요. 집도 차도 가구도 샀고 제가 일하면서 제가 거의 먹여살렸어요. 남자친구는 집에서 받아온 용돈을 좀 보탰어요. 거기다 집안일도 거의 90퍼는 제가 다 해요. 하.. 결혼도 안했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성격이 불같아서 욱할때 엄청 무서워요. 화를 내는데 진짜진짜진짜 무서워요. 저를 아직 때린 적은 없지만, 저는 진짜 무서워요... ㅜㅜ 얘가 예전에 술먹고 필름끊기고 친구패는거보고 그후로 저도 맞을까봐 두려운것 같아요. 그리고 관계할 때 제가 싫어하는데도 막 억지로 한적이 많아요. 저는 아버지께 맞추어드리듯 남자친구에게도 항상 맞추어주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너무 하기싫어서 일주일에 한번만 하면 안되겠냐 얘기하거나, 집안일 하나 도와주기로 약속하고 관계하고 그랬어요. ... 하ㅜㅜ 남자친구가 제게 잘해주는 건 무거운 짐 잘 들어주는거나 문 먼저 열어주는 거 그런 사소한 도움주는거... 집에서는 1인체제니까 무거운짐 당연 제가 들고 문 여는것도 아버지 아래 시녀처럼 문을 열어드리고 그런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가 제 무거운 짐 들어주는게 참 어찌나 좋던지... 근데 사람이란게 이게 반복되니까 저도 이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고 서서히 안좋은 점도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마음이 떠나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제 인간관계의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제가 문제가 있으니까 우리 관계도 그렇게 쉽게 손절하면 안된다는 식으로 돌려서 말하더라구요. 헤어지지않을거래요. 싫대요. 그리고 차는 자기가 가질거래요. 하.. 어쨌든 저는 ... 남자친구랑 그만하고싶어요 근데 저 외로워요. 남자친구랑 헤어지면 집으로 갈거에요. 집으로 가면 아버지가 계셔요. 저는 아버지께 용기내서 몇번 이야기 했어요. 아버지가 절 억압하는게 싫고 시녀처럼 대하는것도 싫다. 아버지는 제게 화내시기보다 엄마한테 화내시면서 막 호통치셨어요. “당신이 애들 이따구로 키우니까 지금 문제가 되는거아냐!! 당신이 문제야 당신이 ***같아서 시바” 몇번 더 도전하긴 싫었지만, 서서히 바뀌어주시더라구요. 어떤 영향에서인지.. 아무튼 아버지는 이제 저에게 억압하지 않으실 거긴해요 저에게 많이 양보해주시기로 했어요. ㅜㅜㅜㅜㅜㅜ제가 성격이 넘 여려요ㅠ 아버지께서 양보해주시기로 하신거랑 저를 사랑으로 대해주시려 하시는게 참 슬프면서도 마음이 먹먹해요... 그래도 아빠라고 사랑이 느껴집니다. 근데 문제는 저에요. 제가 그동안 아빠 아래에서 너무 억압받으며 살았던게 저는 그게 너무 한이고 너무 스트레스라서 아버지 곁에 있고싶지 않아요. 근데 남자친구곁에도 있고 싶지 않아요. 저는 갈데가 없어요. 혼자 살고 혼자 있고싶지는 않아요. 저 정말 외롭고 그런데, 남친이랑은 헤어지고싶은데 외로워요. 아버지랑 같이 지내고 싶지않은데 외로워요. 저 정말 문제죠.. 하 어쩌면 좋져 너무 외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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