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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여성이고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분야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요즘 저의 가장 큰 고민은 5년 넘게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점점 안좋아져서 말도 안하고 인사도 안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러서 직장 생활이 점점 힘들어진다는 겁니다. 이렇게 관계가 악화된 과정은 일단 저의 윗 직번 선임은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성격이라 아래직번 직원이 어떠한 잘못을 해도 절대 뭐라고 혼내지 않습니다. 잘못된 걸 시정해주지도 않구요. 그런데 제 성격은 그걸 가만두고 보지 못해 그 역할을 바로 아래직번인 제가 맡게되고 그러다보니 제가 악역을 맡게 되더군요. 그리고 제 선임과 저의 바로 아래직번 직원의 관계가 사적으로까지 너무 끈끈하다 보니 중간에 제가 끼인 역할이 되었고, 회사 내에 변경되는 사항이나 제가 근무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일들을 그 둘은 모두 공유하게 되어 저는 왕따 아닌 왕따가 된 느낌도 들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제가 서운하게 느꼈던 점은 그 선배가 이사를 하게 되어 집들이를 했을 때 본인과 친한 사람들만 불러서 집들이를 했다는 것도 저는 2년이 지난 후에야 그 사실을 알게됐어요. 나름 그 부서 내에서 행사도 열심히 참여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전혀 겪지 않았던 저에게 첫 번째 균열이 왔던 사건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선배이기에 얘기도 하고 인사도 하고 그랬는데 한 번씩 그 선배가 저의 의견을 무시한다거나 제가 전달한 내용을 전혀 읽지 않다거나 하는 일들이 몇년에 걸쳐 쌓이고 쌓이면서 제가 마음의 상처를 깊게 받은 것 같아요. 잘 털어버리지 못하고 꽁하게 있는 제 성격도 일이 이렇게 된 것에 한 몫 한 것 같기도 하구요. 제가 쿨하지 못하거든요. 그래도 계속 얼굴을 보고 지내야하기에 그래도 그럭저럭 지내던 차에 저는 결국 제 아래후배에게 일로써만 필요한 말만 하며 지냈으면 좋겠고 서로 인사도 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저는 그냥 인연을 끊고 싶었나봐요, 사람에 대한 관심도 적어지고 오히려 그렇게 인사 안하며 지내는게 편해지더라구요. 그러다 얼마 전 정말 큰 일이 있었는데 그동안 그래도 믿고 의지했던 저와 같은 직번 동료와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이 동료는 부서 내에서 같은 직번이지만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고 그냥 회사에서만 이런저런 일 이야기 하며 지내는 사이에요. 이 동료는 자기의 개인적인 얘기는 많이 하는 편이 아니고 일 얘기만 하며 다른 직원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요. 같은 직번이기에 저의 상황을 다 알고 또 한번씩 저를 위로해주기에 저는 속에 있는 진심을 정말 솔직하게 다 얘기했어요. 그래도 몇 년을 함께 지낸 사이니깐요. 그런데 저와는 일하는 스타일이 정 반대라 말은 안해도 저한테 불만이 조금 많았나봐요. 그 직원이 보기에 거슬리는 저의 행동들을 위에서 언급한 아래직번 직원에게 다 얘기를 했고 또 이 직원은 제 선임에게(개인적으로 끈끈하다고 위에 언급했죠) 제가 부서내에서 행동이 어떻다,,, 이런 것들은 관리자에게 보고해야하지 않겠느냐는 내용을 메신저로 나눈걸 제가 우연히 보게 됐어요. 뒤통수를 맞는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를 저는 살면서 처음 느껴봤네요. 뒷담화 할 수 있죠, 저도 뒷담화 하니깐요. 그런데 막상 그 내용을 제가 마주치고 나니 자존심도 바닥을 치고 슬프더라구요. 그래서 같은직번 동료에게 전화해서 며칠 전에는 나 위로해주고 며칠 후에는 아래직번 직원에게 내 뒷담화 하고,, 위선 떨지 말라고 했죠. 그랬더니 이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됐냐며(이 직원은 이게 가장 중요한가봐요. 집요하게 물어보길래 솔직하게 메신저를 우연히 보게됐다라고 얘기하긴 했어요.)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더라구요. 저에 대한 인신공격과 함께. 저 때문에 다른 직원들이 힘들어 한다, 알고 싶으면 자기에게 와라, 제가 마스크 쓰고 맨날 화난 표정이고, 자기는 내 생일때마다 기프티콘 보내줬는데 저는 2년 전부터 안보낸다, 그럴거면 기프티콘을 거절했어야 한다 등등. 저는 얘기를 할 때 상대에게 상처가 돼도 솔직한 제 감정을 말하는 편이에요. 이 동료가 저한테 하는 말과 관리자에게 하는 말이 달라서 그때부터 제가 좀 멀리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이 동료에게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얘기한 적이 있어요. 이 동료에게 축하할 일이 생겨도 나는 이제 이 부서에 그렇게 관심이 없어서 너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해야된다는 걸 알면서도 축하한다는 말이 안나온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너의 다른 모습을 봐서 너는 동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게 느껴진다.. 저는 솔직하게 얘기해서 정리하고 싶었는데 이 동료에게는 또 상처였나봐요. 진심이 아니라도 겉으로라도 그런 말을 해줘야 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너무 어리석게 진심이 최선이라고 믿었네요. 사회생활은 그게 아닌데말이죠 이렇게 한명씩 한명씩 관계가 어색해지고 깨지다보니 부서 내에서 버틸 자신이 없어 다른 타부서로의 이동을 관리자에게 요청한 상태에요. 부서 안에서 관리자와 함께 주요역할을 하는 사람이 위에서 언급한 제 윗 선배와 저의 아래 후배이다보니 타직원들도 아무래도 저보다는 그쪽에 더 서게되고, 그러다보니 저와 같은 직번의 동료도 그쪽편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부서의 관리자도 이런 상황을 대략은 알고 계신데 서로 이에 대해 얘기를 해보거나 한적은 없어요. 그냥 각자의 일만 끝내고 집에 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자취하며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우울증도 오는 것 같고, 심할 때는 자살충동도 느낄 때가 있더라구요.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을 자신은 없어서 주변의 저보다 연륜이 있는 몇몇분께 상담을 요청했는데 한분은 제가 힘든 이유가 아래직원들을 몇명이라도 제 편으로 만들지 못한 제 탓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와 가까운 친구들이나 지인들 5~6명 정도한테는 모든 상황을 다 솔직하게 얘기하고 울고 욕하고 그러긴 합니다. 타부서로의 이동이 언제될지도 모르고, 하루하루 얼굴보며 지내는 것도 너무 힘든데 유튜브 '양브로의 정신세계' 보고 병원에 와서 상담받는 기분이 들어 영상 보다가 용기내어 글을 써봅니다. 글의 두서도 없고 글솜씨가 없어서 조리있게 쓰지도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등장해서 좀 헷갈리실 수도 있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의 기본적인 성격은 긍정적이고 밝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이 직장으로 오기 전까지는 인간관계로 고민해본 적도 크게 없구요. 주변의 친한 친구들과 놀기 좋아하고 관심있는 것 배우는 것 좋아하고 의존적이기보다 혼자서 어떻게든 해보는 자립심이 강한 성격이에요. 부모님하고 싸울때도 있지만 저는 고생하시는 우리 엄마,아빠를 많이많이 생각하기도 하구요. 단점은 눈에는눈, 이에는이 의 성격이라 남이 나에게 잘 대해주지 않으면 저도 그에 날을 세우는 성격이에요. 참 현명하지 못하게요. 그리고 자존감도 낮은 것 같아요. 저는 저에 대해 꽤나 만족하는 편인데 남이 저에 대해 칭찬을 하거나 좋게 평가를 하면 나는 그정도로 잘나지 않았는데,, 하고 뒤로 물러서는 성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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