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사는 지역이 조금 먼 썸남이 있습니다 그 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저랑 사는 지역이 조금 먼 썸남이 있습니다 그 친구랑 저랑은 썸 그 이상의 관계에요 전화로다가 저한테 사랑한다고 해주고, 저랑 결혼한다느니 이래저래 거의 연인의 관계였어요 그러나 영원할거 같던 관계도 어제 끝이 나버렸어요 제 친구가 제 썸남이랑 친해지고 싶다고 하길래 제가 그러면 단톡을 파는게 어떻냐고 제안을 했고 둘다 동의 하길래 단톡을 팠었어요 그런데 그 둘은 성격이 너무 극과 극인지 , 대화로 시비만 걸고 둘 중 한명은 단톡을 나가버리곤 했었어요... 그때마다 저는 눈치 없게 톡방을 나간 친구를 초대했고 썸남은 제 친구와 도저히 상종하기가 싫었나 봐요 어제 단톡을 나가버리고 다시는 초대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저도 너무 당황스러웠고, 서로 안맞는걸 알면서도 계속 참고 비위 맞춰주려 했던 썸남한테 너무 미안해지더라고요.. 근데 눈치 없는 친구는 썸남한테 개인톡을 보내 따지는 듯한 말투로 싸웠다고 해요... 저는 그 일을 제 친구를 통해 들었고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해야 되나 고민하던 와중 썸남한테 카톡이 오더라고요.. 자신이 다 미안하다고.. 다 자기 잘못이라고... 이제는 더 이상 연락 못할거 같다고... 저는 속으로 설마 이대로 끝인건 아니겠지? 라는 질문을 혼자 되새기며 현실을 부정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제 바람과 달리 썸남은 잘지내라는 말과 함께 저와의 관계도 끊어버렸어요 정말 그 순간 너무 막막하고 슬퍼서 2시간 동안 계속 울었어요... 친구는 그런 놈 붙잡아서 뭐하냐며 썸남을 욕했고, 저는 친구 앞에서 정말 괜찮은척 아무일도 없는 척을 했어요. 계속 연락할까 말까 고민을 하던 와중에 방금 전에 제가 와이파이를 꺼둔 상태에서 걔한테 보고싶다고 카톡을 보냈어요 물롬 저는 그 카톡이 정말 전송될 줄을 몰랐지만, 그 카톡은 제 우려대로 전송이 되었고 저는 전송이 되자마자 그 카톡을 삭제해 버렸어요. 썸남이 지금 학교에 있다면은 다행인데 만약에 격주로 학교를 가는 경우라면 제 카톡을 이미 보았을 확률이 거의 99%에요 물론 서로 사는 지역이 너무 멀기도 하고 사귄다고 해도 학생의 신분으로 그 아이를 만나러 주말마다 3시간을 넘게 달려서 가야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애초에 안될껄 알면서 연락을 했던 저희를 보면 참 한심할 따름이네요

혼란스러워답답해공허해걱정돼불안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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