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수료 과정 이수 완료에 따른 주치의 변경 문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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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수료 과정 이수 완료에 따른 주치의 변경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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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2018년부터 어느 한 대학 병원에서 주치의 선생님과의 대면 상담 치료를 진행 중인 학생입니다. 주치의 선생님과의 면담 과정도 만족스러웠고 마음 같아선 이 선생님과 계속 면담 치료를 진행하고 싶었지만 대학 병원 레지던트 과정 특성상 올해로 4년차를 맞이하신 주치의 선생님께서 이번 8월 부로 치료를 종료하고 다른 병원에서 임상 강사로 근무하시게 된다고 합니다. 원래도 자살을 고려하고 있었지만 이 문제로 인해 더욱더 확고하게 자살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주치의 선생님을 믿고 의지한만큼 그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질 것 같고 저는 선생님 없이 살아가는 게 불가능하다고 느낄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상태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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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ise01
· 4년 전
아니아니 선생님께서는 마카님이 자살을 선택하지 않으시길 바라시면서 상담을 하셨을텐데 선생님께서 가시게 되어서 자살을 확정하셨다니요...ㅠㅠ 물론 많이 의지하던 분께서 떠나신다면 상심이 크시겠지만 그래도 완전히 사라지시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여태껏 마카님께서 자살을 선택하지 않으시도록 노력하셨던 선생님은 어떤 마음이시겠어요... 선생님을 생각하셔서라도 그러지 않으시면 안될까요...??ㅠㅠ 저도 그러지 않으셨으면 하는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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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tch
· 4년 전
저도 같은 경험이 있었어요. 주치의 선생님과 라포가 깊게 형성되어 있었고 병증도 좋아지는 중이었지만 전공의 4년차 후반에 이 병원에서는 진료 불가. 글쓴 님의 기분이 조금 그려지네요. 그 당시 그럼 저는 어떻게 해요.라고 하니 다른 선생님을 추천해주셨어요. 하지만 당시 제 감정상 새로운 선생님과는 상담을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한 동안 치료를 멈추었었습니다. 저의 경우는 꾸준한 약 복용이 필요했는데 임의로 약을 끊고 몇 년을 버티다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나서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갔습니다. 검색이고 나발이고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가서 처음부터 다시 치료 시작하고 현재 밸런스 유지 중입니다. 지금도 제 첫 주치의 선생님 생각이 가끔 음,.아니 자주 납니다. 그만큼 임팩트가 컸단 방증이겠죠? 저와 글쓴님은 운이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잘 맞고 좋은 주치의를 만나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그 분을 못 만났더라면 이 세상에 없었을 겁니다. 치료 중간에, 치료 중단 후에, 치료를 재개한 후에 충동이 일고 실행을 하고 싶을 때마다 내가 자살을 하면 그 주치의 선생님이 얼마나 마음 아파하실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전 마음을 다해 저를 돕고 치료해주고자 노력해주신 주치의 쌤에게 잘 지내는 모습으로 보답을 하고 싶어요. 글쓴님도 지금의 혼란스러운 감정, 길을 잃은 것 같은 감정을 충분히 겪어내시고 나서 다시 좋은 주치의쌤을 만나러 가보시면 어떨까요? 언제든 어디서든 무얼하든 글쓴님의 주치의 쌤은 글쓴님을 응원하고 무사히 건강히 지내기를 바라실겁니다. 절망하지 마세요. 조금만 슬퍼 하세요. 또 다른 좋은 주치의 쌤의 도움을 받게 되실 거에요.